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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멕의 모험 - 말라위 편 ㅣ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 만화
박영순 지음, 굿네이버스 기획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2월
평점 :
라멕의 모험 : lalilu
「라멕의 모험」 이 책은 말라위에 사는 우리 이웃에 생생한 삶이 담겨 있다. 굿네이버스를 통해 3년 동안 만나보지 못한 아빠와의 만남도 볼 수 있다. 10살 소년 라멕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삶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왜 누군가는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도 살 수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이 책을 보며 생각하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힘들고 가혹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3년전 병으로 엄마를 잃고 아빠는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하며 만나지 못하고 있다. 짧게 전화 통화를 하면 아빠가 더 보고 싶어 라멕은 아빠와의 통화가 좋지만 마음을 더 슬프게 한다. 할머니는 전화통화료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통화를 짧게 하는데 라멕은 그것이 더 속상하다. 전화조차 마음껏 하지 못하는 삶이 너무 속상하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것은 그 편지를 받을 대상을 생각하며 그에게 과연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편지를 받을 대상이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편지를 받을 대상이 전혀 모르는 대상이라면 그 고민은 더 많아진다.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펜팔을 통해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냈던 그 설렘과 고민이 다시 생각나게 되었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잘 알지 못한다. 매스컴도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금도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이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조금의 쉼도 허락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의 노동력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이웃의 삶을 조금 더 귀 기울여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