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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라이프가드 : lalilu
책은 여덟 개의 작품을 한 권으로 묶은 소설 모음집이다. 여덟 개의 독립적인 소설들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며 동시에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근원적인 슬픔과 고독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사람이란 과연 어떤 존재며 그 마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감정이라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들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참 좋겠지만 꾸준히 노력했던 일들이 정말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일들이 발생한다. 버티고 있었던 마음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관찰을 통해 우리 삶에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면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저자의 시선이 참 독창적이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마치 유령처럼 도서관에서 돌고 도는 책에 대한 기록은 저자의 시선을 따라 책을 읽으면서 아치 내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받을 정도로 필력이 참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고의 방향이 한 곳으로 모이기보다는 흩어져 사고의 방향이 사방팔방으로 뻗쳐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저자의 생각의 중심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가장 단순하게 여덟 개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이해하고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시간들을 통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삶을 살아가며 인생이란 과연 어떤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