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인생
저우다신 지음, 홍민경 옮김 / 책과이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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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인생 : lalilu


우리 인생을 네 글자로 ‘생로병사’라고 하지 않던가.. 이 책은 늙음과 질병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 삶이 언제나 핑크빛 청춘이면 좋겠지만 청춘의 삶은 그리 오래지 않아 시들고 만다. 점점 아픈 곳이 늘어나고 기력은 쇠해진다. 지금 대한민국도 인구 절벽의 시대 점점 고령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은 수백만 노인들로 북적이는 중국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점점 나이들어 감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의 깊은 고뇌를 담고 있는 책이다. 



한 명의 늙은이와 한 명의 젊은이가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사소한 것에 점점 목숨을 걸고 집요해지고 집착이 많아지며 점점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젊었을 때는 덜 싸웠던 주제도 이제는 매우 민감한 주제가 되어 사람들이 자신을 한심하게 보는 것 같고 깔보는 것 같고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점점 더 날카로워진다. 그래서 예민해진다. 



신기하다. 늙는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젊었을 때 보다 더 예민해지고 날카워로지니 그것을 잘 다루지 못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더 민폐 캐릭터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에 자주 반복되는 것처럼 늙는 다는 것이 두려운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우아한 인생을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우아함이 추악함으로 하루에도 여러분 불쑥 불쑥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추악함의 민낯을 드러내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이내 곧 작심 삼일이 아닌 작심 한 시간이 되어버린다. 정말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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