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 그림의 길을 따라가는 마음의 길
장요세파 지음, 김호석 그림 / 파람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 lalilu



이 책은 그림의 길을 따라가는 마음의 길을 제공한다. 김호석 화백의 그림과 장요세파의 수녀의 해석이 만나 하나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림과 글이라는 도구는 우리의 일상을 이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그림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고 글을 통해 느끼지 못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림과 글은 일상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마법과 같은 도구들이다. 



그림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의 일상이 매우 낯선 풍경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익숙함 속에 있는 새로운 시선 또는 관찰을 할 수 있도록 그림은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새로움은 일상에서 의미 없이 반복되었던 것들에 작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익숙했던 것들에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생각처럼 고정관념에 쉽게 사로잡히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우리의 생각이 고착화되어 그것이 확증 편향으로 이어지게 되면 생각이라는 부드러움이 딱딱한 돌덩이처럼 굳어지게 된다. 그래서 쉽게 판단하고 쉽게 단정 지어 정의 내린다. 



이 지구상에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책을 보고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쉽게 무가치하게 여겼던 것들의 존재가 너무도 귀함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쉽게 무엇에 대한 가치를 매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그 정도의 가치가 있지 않다. 모든 것에 가치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서로를 존중하고 놀라운 가치를 가진 것을 인정하고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