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관찰 백과 - 작은 애벌레로 태어나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는 위대한 나비 이야기 바이킹 어린이 과학 시리즈
로렌 데이비슨 지음, 이은경 옮김 / 바이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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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관찰 백과 : lalilu



집에 있는 두 아들 중에 둘째가 나비를 너무 좋아한다. ‘너무’라는 부정적 어휘까지 쓸 정도로 좋아해도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안타까운 것은 많이 죽인다. 왜냐하면 좋아해서 잡지만 집에 와서 하루 이틀 지나면 죽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가 나비를 너무 많이 잡다보니 친구들이 그렇게 벌레를 함부로 잡으면 나비가 점점 줄어들게 되어 이제 나비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날렸지만 잠시 슬퍼하다 이내 다시 잡고 만다. 그래서 이 책을 둘째에게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나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온 것인지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다면 나비를 더 소중히 여기며 잡지 않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둘째와 이 책을 함께 보면서 매우 흥미롭게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자신이 잡은 나비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쳐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대로 하늘을 훨훨 날 수 있는지 드디어 둘째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눈이 초롱초롱해지며 하는 말 “나비 또 잡고 싶다!” ㅠㅠ 정말 못 말리는 나비 사랑이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나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겠지 하는 마음 뿐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나비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다양한 나비들이 어떻게 존재하며 살고 있는지 설명한다. 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나비들이 얼마나 많은 개체를 이루어 살고 있는지 보며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나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비는 정말 화려한 곤충 같다. 책에 담겨진 사진을 통해 보게 된 나비는 정말 자신을 숨기는 데에도 탁월하고 자신을 뽐내는 데에도 탁월한 곤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비의 다양성과 함께 나비가 어떤 습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자세하게 가르쳐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성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은 극적으로 존재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지만 조금씩 얼굴도 달라지고 목소리도 달라지고 키도 점점 자라는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깨닫게 되었다. 멋지게 성장하는 우리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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