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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이 삶의 좌표를 잃은 이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응원
김해영 지음 / 드림셀러 / 2022년 12월
평점 :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 lalilu
이 책은 우리 삶에 놀라운 희망을 선사한다. 마치 한국판 오프라윈프리 선생님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물론 결이 다른 삶의 성공과 도약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말이다. 우리 삶은 언제나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쌍둥이라 하더라도 같은 삶을 살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하고 그 속에서 비참해질 수도 있고 교만해질 수도 있게 된다. 비교란 우리에게 비참 또는 교만 이 둘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이 책의 저자를 만나며 그런 비교의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철저하게 또는 지독하리만큼 힘들고 어려운 삶의 터널을 지난 분 앞에서 느끼게 되는 어떤 존경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나와는 너무나 다른 그러나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삶의 터널을 지난 거인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거인은 작은 거인이며 그 속에 엄청난 내공을 품고 있는 거인이다.
저자의 삶은 지독한 질병으로 인해 처절하게 아팠던 시간의 연속이었다. 또 부모로부터 사랑을 충분히 받아야 할 그 때 철저하게 방치되었고 엄마의 학대와 아빠의 죽음을 통해 가난의 장애물을 극복해야 했던 눈물의 시간이 있었다. 정말 사방이 꽉 막혀버린 그런 답답하고 막막한 시간을 지나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보석과 같이 빛나는 삶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물론 저자가 그런 고통과 고난의 시간을 지나 완벽한 사람이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지 않다. 지금도 여전히 삶의 고뇌와 무게는 저자의 삶을 힘들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고난은 더 큰 소망과 행복을 향한 여정이기에 기꺼히 즐겁게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우리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험난한 여정이며 어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고난의 행군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을 노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런 행복을 추구하며 만들어나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