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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작별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2년 10월
평점 :
완벽한 작별 : lalilu
과연 완벽한 작별이란 어떤 작별을 말하는 것일까. 이 책은 완벽한 작별이란 과연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작별이란 사라져 가는 존재와 대한 남아있는 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상처를 덜 받는 경우도 생기고 누군가는 상처를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생긴다. 완벽한 작별이 사실 어려운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것이 상대방에게는 너무나 혐오스러운 것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하나만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소설이다. 이 책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의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름들 가운데 성경의 인물도 등장한다. 그래서 왜 저자는 그 성경의 인물을 소설 속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명명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우리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왜 사는 것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철학적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독자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조금은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책을 보며 과연 나는 어떤 인생으로 삶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멸을 잘 준비하여 멋지고 완벽한 작별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이 되길 기대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어쩌면 인생의 시작보다 마침표가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