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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장근엽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8월
평점 :
별을 헤이다 너를 보았어 : lalilu
시는 우리 마음 속 그동안 잊혀졌던 언어의 깊숙한 샘에서 이전에 마셔보지 못한 생수를 제공한다. 사람은 성향에 따라 같은 사건도 정말 다르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과 시인의 기본적인 마음은 ‘따뜻함’인 것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마음씀’이 따뜻함이 배어 있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열망을 이 시집을 통해 느낄 수 있게 된다.
‘사랑’ 정말 가능할까? 이 책은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으로 살고 싶어 하며 사랑을 함께 나누는 그런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고 싶어 한다. 과연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있으며 서로 사랑하는 세상은 가능한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사랑을 노래한다. 저자는 자신의 성장(자람)이 누군가에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을 기뻐한다.
존재는 존재가 의미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것을 몰라주면 그 의미가 무색해진다. 존재의 의미를 부여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살아나게 된다. 누군가는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공격하고 비난하지만 누군가는 긍정의 의미를 부여하여 사랑하고 존중하려고 애를 쓴다. 부모의 마음이 그런 것 같다. 부모는 자녀에게 긍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늘 긍정적으로 축복한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무장이 해제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무장이 해제되고 전폭적 의지의 관계가 된다.
요즘 뉴스 보기가 겁이 날 정도로 경기가 얼어붙었고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시장이나 마트 한 번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에 간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시를 읽게 되어 좋았다. 아무리 어둡고 힘들어도 작은 빛이 빛나게 되며 서로에게 있는 작은 온기가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힘든 세상을 이겨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