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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 그들이 몰려온다 - 분노와 불안의 세대, 누가 그들의 힘이 되어줄 것인가? ㅣ 청년 정치 혁명 시리즈 1
박민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20대 남자, 그들이 몰려온다 : lalilu
책의 표지는 제목 위에 “분노와 불안의 세대, 누가 그들의 힘이 되어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위에는 이 책이 ‘청년 정치 혁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2021년 매우 큰 갈등을 이끌며 정치 노선에 새로운 지형으로 급부상한 ‘이대남(20대 남자)’은 과연 누구인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우리는 이대남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가 핵심 반대층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 책을 통해 분석해주고 있다. 과연 이대남은 이 시대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원하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이대남은 과연 정치에 있어 갈등을 부추기는 문제의 집단인지 아니면 그 누구보다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고 있는 꼭 필요한 존재들인지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이뤄지지 않을 때 우리는 기대하면서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점점 기대가 실망이 되고 원하는 것을 이뤄준다고 약속했던 이들의 무능함이 드러날 때 실망은 분노로 바뀌게 된다. 왜 이대남들이 현 정부에 날선 비판과 갈등을 넘어 비난과 혐오를 하는가? 그 이유는 그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마치 벼랑 끝에 서있는 듯한 절박함을 느끼게 때문이다. 진보를 지지하며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들은 진보 정당에 등을 돌려 보수를 지지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마져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와 불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갈등이 점점 증폭된다 할지라도 우리는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한 쪽만 살아남는 그런 승리는 없다.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정치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