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책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이유진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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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책 : 라리루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은 우리에게 큰 충격과 아픔과 상처를 남겼다. 그 가운데 유행했던 표현들 가운데 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가 있다. 그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지 못하고 집 안에만 갇혀 지내야 하는 상황 가운데 사람들이 느낀 외로움과 우울함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조어다. 코로나 블루가 우울함과 외로움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코로나 레드는 그것을 분노로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강력한 심리 처방전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외로움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우리에게 자세하고도 자상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모든 것은 원인과 이유를 알게 되면 그것에 대한 처방이 나오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마음 모른다는 속담의 말은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방법을 얻게 된다. 



책을 펼치면 제일 처음 노르웨이 극작가인 헨릭 입센의 문장이 독자를 마중 나와 환대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외로움 속에서도 혼자 서는 사람이다”라는 내용이다. 외로움 속에서도 혼자 설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로움이라는 것을 극복하게 되면 우리는 강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의 1장은 꼭 읽어봐야 할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외로움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 속에 갇혀있게 되면 그 외로움이 우리를 집어 삼키게 된다. 외로움에서 탈출하고 싶고 자유하고 싶어서 외로움이라는 녀석을 좀 생각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그 외로움은 내 존재를 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로움에 내 존재가 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외로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우리의 뇌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외롭다는 생각이 우리를 외롭게 만든다는 것은 우리 뇌가 외로움이라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게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힌트를 준다. 그러므로 우리 뇌를 외로움에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것은 외로움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온전히 나만의 외로움을 깨닫고 나게 되면 미래가 열리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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