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 23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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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궁 23권을 받았다.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역시 재미있다. 드라마 궁에 빠져서 만화를 읽게 되었는데 드라마와는 많이 다르다. 물론 책이 더 재미있기는 하다. 단지, 어느 순간부터인지 공내시의 등장이 많아 지면서 만화의 진지함이 떨어지고, 코믹물이 되고 있다. 특히 저번 22권은 읽고 나서 너무 화가 났다. 공내시는 아무데서나 나오고 이야기는 질질 끌고, 21권 사고 정말 오래 기다렸다가 받은 책인데,,, 

이번 23권은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도 되고 진지함도 찾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번에도 공내시의 코믹부분은 나오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 줄 수 있다.  

오늘 하루 이 책을 읽고 흐뭇했지만, 다 읽은 지금 다시 우울증에 빠질 것 같다. 이 만화는 과연 언제쯤 끝나는 걸까.... 박소희작가님! 제발 다음 24권은 빨리 써 주세요. 이야기가 길어져도 다음권이 빨리 나오면 그런건 기다려줄 수 있으니까. 물론 정말 바라는 건 이제는 이야기가 마무리 단계로 가서 빨리 완결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지만. 그렇지만 정말로 완결이 되면 또 아쉬울 지도 모르겠다.어쨌건 요즘 나는 궁에 빠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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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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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디어 책이 왔어요. 어제야... 책 너무 예뻐요. 재미있을 거 같아서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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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의 나라
유홍종 지음 / 문예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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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종님의 소설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고등학교 때 <내가 사랑했다>라는 책을 읽고 좋아했었는데, 아직도 글을 쓰신다니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책을  구입했다. 가야의 마지막 왕녀라는 낯선 이야기.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불기 시작한 신라 열풍에 가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 건 아닐까. 아사와 설오유 장군의 너무나도 짧은 사랑. 하지만 그 사랑은 참 깊고 대단한 거 같다.  

백제로 끌려간 아사는 뱃속에 설오유 장군과의 사랑의 씨앗이 생겼음을 알고는 어떻게든 아버지에게 자식을 안겨드리려는 마음에 탈출을 시도하다 죽게 된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이런 말이 아닐까... 설장군도 평생 아사만을 사랑하고 끝까지 결혼도 하지 않았다. 둘의 대단한 사랑의 결실인 사비. 비록 눈이 멀지만 그녀는  우리 눈이 보는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들을 다 볼 수 있었다.  

서양 명작중 <에반젤린>이나 <이녹아든>의 한국판 이야기 같은 '아사의 나라' 앞의 두 작품을 읽으면서도 행복한 기간이 너무 짧은데도 사랑의 힘으로 그 길고 긴 힘든 세월을 견뎌낸 주인공들이 마음 아팠고, 주인공들을 괴롭힌 작가가 너무 미웠다. 그런데 이 작품은 실존했던 인물이라 그런지 아사의 사랑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사랑은 왜 이렇게도 아파야만 하는 걸까. 그럼에도 나는 비극적으로 끝난 사랑 때문에 일주일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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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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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백수광부의 아내가 그토록 간절히 가지말라고 빌었음에도 백수광부는 물을 건너고 말았다는 고대가요의 노래가 이야기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스며들어 있다.  

물론 이 책의 어느 부분에서도 공무도하의 내용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새벽 야근을 마친 문정수의 몸에서, 노목희의 목소리에서 장철수의 온몸에서 느껴지는 피로에서 후에의 또, 또 하는 말투에서 '공무도하'라고 외치는 백수광부 아내의 절규는 들리는 듯 했다. 

이것이 칼의 노래에서부터 현의 노래를 거쳐 남한산성에서 겨우 빠져나온 우리들을 다시 물속 깊은 곳에 있는 '공무도하'로 끌어들이는 힘인 것 같다. 김훈의 말투는 너무 일상적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그의 문체에서 너무나도 문학적인 그래서 버거움을 느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웅크리고 있던 나는 공무도하를 읽으며 한여름 지리한 장마 속에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축축하고 추운. 몸이 웅크려져드는 그런 힘듦.  

김훈의 소설은 다 읽고난 후 이상하게 허탈감과 상실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이번엔 읽지 말아야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또 그의 소설을 읽고 있다. 이 이상한 중독감. 이번 작품에서도 또 허전함을 느꼈다. 하지만 난 그러면서도 또 다시 그의 다음작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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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4집 - Shadow
이승기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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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음반이다. 1집부터 4집까지 꾸준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가수 이승기, 이번 4집도 역시 좋다.  

예능에서 허당일지 모르지만 노래에서는 역시 멋진 훈남이다. 3집보다 더 성숙되고 리메이크 앨범보다 자기 목소리가 분명해졌다.  

바쁜 방송중에도 계속 연습한 흔적이 이번 노래에서 더 짙은 호소력으로 다가온다. 타이틀 곡 뿐만아니라 10곡이 다 좋다. 색깔도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8번 트랙의 '널 원해'는 기존의 이승기 식 발라드 같지 않은 빠른 템포의 노랜데, 흥겹지만 가볍지 않아서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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