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운 공간에서 살고 싶다
오승욱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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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읽고 나면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
그리고 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나는 나다운 공간에서 살고 싶다》가 딱 그런 책이었다.

MBTI를 강의하며 ‘나다움’을 이야기하는 나에게 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최근 이사를 하며 ‘내가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었기에 읽는 내내 설레는 시간이었다.

이사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찜했던 가구는 노란 의자 하나였다.
거실 한쪽에 두고,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이케아 조명을 함께 놓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다.
지금도 글을 쓰다 눈 앞에 있는 노란 의자를 바라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책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다.

“가구는 가장 작은 건축이다.”

그 순간부터 의자는 더 이상 그냥 의자가 아니라
나의 하루를 설계하는 작은 공간이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나다운 집에서 행복은 저절로 반복된다.”

읽는 순간 ‘아, 그래서 내가 요즘 행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향형과 내향형의 집을 이야기하는 챕터에서는 우리 부부가 떠올랐다.
외향형인 나는 넓고 밝은 거실을 내 공간으로 만들기 원했고,
내향형인 남편은 작지만 온전히 자기만의 방만 있으면 되었다.
서로의 공간을 인정하는 것이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일이었다.

이 책은 공간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사람을 이야기한다.
인테리어 책인 줄 알고 펼쳤다가,
어느새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계속 질문받게 된다.

아름다운 공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나를 아는 일.

좋아하는 색은 무엇인지,
어떤 풍경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집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돌려주는지.

공간은 결국 나를 닮는다.

책 속의 사진들도 정말 아름답다.
저자의 사진집만 따로 나와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와 평면도, 사진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초판 한정 부록으로 [돈 쓰기 전에 먼저 보는 나다운 집 진단 노트]도 해볼 수 있는데 너무 유익하다.

나다운 공간을 찾는 일은
결국 나다운 삶을 찾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게 해 준 책.

당신의 집은 지금,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건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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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설계자 - 잠들기 전 15분, 미래를 바꾸는 밤 생각 습관
폴커 부슈 지음, 이상희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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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사람들이 미라클모닝을 외칠 때마다 나는 살짝 주눅이 들었다.

다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명상을 하고, 하루를 설계한다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밤부엉이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아침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 앞에서,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왜 그게 안 될까.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더 강하게 들어왔다.

잠들기 전 15분,
미래를 바꾸는 밤 생각 습관.

아, 어쩌면 이건 내 삶의 리듬과 맞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금방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다 보니 이 책은 후루룩 넘길 책이 아니었다.

저자는 밤사이 우리 뇌에 심어두어야 할 12가지 생각 습관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12가지는 단지 잠들기 전 15분에만 필요한 태도가 아니었다.

상상력, 직관, 고요, 자기애, 수용, 용서 같은 단어들은 결국 하루 전체를 살아가는 방식과 닿아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회복’이라는 단어를 오래 붙들었다.

왜 저자는 하필 밤을 선택했을까.

아마 밤은 하루 중 가장 솔직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낮에는 해야 할 일과 맡은 역할에 밀려 내 마음을 들여다볼 틈이 없다. 하지만 밤이 되면 비로소 오늘의 나와 마주 앉게 된다.

그 시간이 불안과 자책으로 채워지면 밤은 피곤한 연장이 된다.
하지만 그 시간에 좋은 생각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면 밤은 회복의 공간이 된다.

이 책은 그런 밤을 다시 내 편으로 만들어준다.

북커버의 깊은 블루와 에메랄드빛 색감도 좋았다. 언젠가 꼭 한 번 보고 싶은 북유럽의 오로라처럼,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있다는 말을 조용히 건네는 느낌이었다.

나는 이 책이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내 삶의 리듬 안에서도 충분히 나를 돌볼 수 있다고.
밤을 설계하는 사람도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한동안 이 책은 침대 옆에 두고 읽게 될 것 같다.

잠들기 전 15분,
오늘의 나를 다정하게 정리하고
내일의 나에게 조금 더 좋은 생각을 건네기 위해서.

밤은 끝이 아니라
다음 나를 준비하는 조용한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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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품위 -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삶의 태도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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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전, 한 카페에 가입하며 닉네임을 정해야 했을 때
나는 ‘봄날’이라는 이름을 썼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나를 봄날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닉네임을 불러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나는 ‘봄날 같은 오늘’이라고 적었다.

몇 년 전, 한 드라마에서 들었던 말이 있다.
“너는 봄날의 햇살이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아,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던 거구나.
따뜻하고, 다정하고, 곁에 있으면 좋은 사람.
괜찮은 어른.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든다.
나는 지금 어떤 어른으로 살고 있는가.

책에서 말하는 ‘품위’는
겉으로 드러나는 품격이나 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쌓이는 태도에 가깝다.

✔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
✔ 진심 어린 겸손을 지닌 사람
✔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단단한 사람
✔ 관계 속에서 다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

누구나 늙지만 누구나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에 겪하게 공감된다.

그리고 다른이의 삶을 경험과 생각을 읽으며 계속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당장 아무것도 없어져도
버틸 수 있는 나의 중심은 무엇인가.

그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킨츠키’처럼 금이 간 자리까지도 하나의 아름다움이 될 수 있으니.
과거의 나를 안아주고, 다시 시작하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어른의 품위는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시작된다.
결국 ‘태도’이다.

그러니 그냥 나이만 들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작정하고 멋져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예쁜 쓰레기라 불리는 것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들까지도 사랑하면서
나답게 살아가는 어른으로.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겸손을 지닌 품위있는 어른이 되어보자.

그리고 오늘도
‘봄날 같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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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힘 - 200만 명의 데이터로 밝혀낸 습관 설계의 비밀
도다 다이스케 지음, 황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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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 나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나는 의지가 약해서 안 돼”라는 생각을 조용히 뒤집는다.

사실 어떤 날의 나는 의지력은 얆디얇은 습자지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 필요한 책이고, 꼭 실천해봐야지라는 의지를 갖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꾸준함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고.
이 책이 말하는 ‘꾸준함의 힘’은 강한 결심이 아니라 계속하게 만드는 구조에서 나온다.

게다가 연구 결과를 수치로 보여주니 이 3원칙이 꽤 믿음이 간다.

✔ 목표는 5분 안에 끝낼 수 있게 낮춘다
✔ 행동은 타이밍과 환경으로 떠오르게 만든다
✔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예외를 두지 않는다

읽다가 문득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그냥 하는 거지. 무슨 생각을 해.”

그래. 하루 5분이라면 생각 없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돌이켜보니 1년 가까이 매일 저녁 한 시간씩 걸었던 나에게도 꾸준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왜 가능했을까 생각해보니 필요와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건강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일을 하며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인지했었기 때문이었다.
슬프게도 회기본능처럼 다시 체중이 늘었다. ㅎ 다이어트 유지율이 한 자리 수라는 연구결과처럼 습관을 이어가고 유지하는 일이 진짜 쉽지 않은 일임을 누구보다 알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남았다.
“나는 해본 적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그때처럼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그리고 몇 년째 참여하고 있는 북클럽은 하루 10페이지 읽기를 하고 있다.
완독하지 못하던 나에게 북클럽 참여는 완독을 이뤄내고 성공경험을 쌓고 있는 꽤나 꾸준한 나의 모습이 되었다.

이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도 실행이 어려웠던 사람에게 딱 다음 단계의 책이다.
혹은 이 책을 먼저 읽고 제임스 클리어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대화형식이라 어렵지 않고 가볍게 읽히지만 읽고 나면 바로 “오늘부터 뭐 하나 해볼까?”가 떠오른다.

꾸준함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바꾸는 선택이다.

나는 다시,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 꾸준함이 늘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
✔ 의지로 버티는 방식이 지쳤던 사람
✔ 이미 한 번 해봤지만 다시 무너진 경험이 있는 사람
✔ 당장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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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링크드인 활용법 - 평범한 직장인의 경험을 커리어로 빛나게 해 줄 링크드인 교과서 ㅣ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변재일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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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면
이 책은 그 마음을 실행 쪽으로 조금 더 밀어준다.

된다! 링크드인 활용법은 읽는 책이라기보다
직접 따라 하며 완성해가는 실습형 책에 가깝다.
처음 링크드인을 시작하는 사람의 흐름에 맞춰
회원가입, 프로필 기본 설정, 한 줄 소개, 소개글, 프로필 언어 설정처럼
막히기 쉬운 지점을 순서대로 짚어준다.
그래서 ‘링크드인 해봐야지…’라는 마음이
‘어디부터 하면 되지?’에서 멈추지 않게 해준다.

이지스퍼블리싱의 ‘된다!’ 시리즈는 늘 그렇듯
이번에도 초보자를 겁먹게 하지 않는다.
새해 들어 링크드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딱 지금 필요한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
출판사에서 준비한 저자의 무료 온라인 강의를 먼저 들었는데,
왜 지금 링크드인을 시작해야 하는지,
저자가 링크드인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먼저 듣고 나니
책으로 들어가는 문이 더 잘 열렸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나같은 1인 기업가나 학생, 취준생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포스팅 주제도 100가지나 제안해
막상 시작하려는 사람이 가장 어려워하는
‘그래서 나는 뭘 써야 하지?’라는 질문에도 답을 준다.

특히 책 앞부분에 활용법과 진도표까지 정리해둔 점도 인상적이었다.
혼자 시작하면 쉽게 미루게 되는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구성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단순히 정보를 주는 책이 아니라
정말 끝까지 따라가게 하려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 보니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결국 링크드인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온 일,
지금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조금 더 분명한 언어로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꽤 괜찮은 출발점이 되어준다.

아직 책의 모든 실습을 다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책은 링크드인을 막막하게 느끼는 사람을
실제로 시작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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