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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이웃 나라와 어떻게 지냈나요? - 민본 국가를 꿈꾼 조선 3 : 조선의 대외 관계와 사회 변화 ㅣ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7
송찬섭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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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사회 2학기 교과서가 모두 역사를 배우는 것인데, 그 방대한 내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역사는 너무나도 외우고 많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외우는 것은 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별로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열 두살 아들에게 어떻게 역사를 접근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때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조선은 이웃 나라와 어떻게 지냈나요' 이다. 여러 가지 궁금한 것들을 질문을 통해서 하나씩 풀어가는데 기본적인 무엇을 타고 다녔을까?, 여행길에는 무엇을 가지고 다녔을까? 같은 질문부터 잘 알지 못하는 향약, 향회에 대한 질문 등 총 35가지 질문을 통해서 조선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나가게 된다.

 이 책은 조선에 대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통으로 역사를 배운 후에 그 안에서 나오는 궁금증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여러 사진과 고증을 거친 그림들을 통해서 지루한 역사가 아닌 좀 더 가까워진 조선의 역사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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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 ㅣ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9
김취정 지음, 권지은 그림 / 다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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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를 떠올리면 우선 추사체, 세한도 정도가 생각났다. 솔직히 그것이 김정희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이었다. 그러나 '김정희 고난 속에서 꽃피운 고고한 예술'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의 삶과 가치관, 삶을 대하는 그만의 진지함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한도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세한도 속에 담겨진 변치 않는 우정과 제주도 유배 생활의 외로움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세한도를 보니 지금까지 가졌던 세한도에 대한 느낌이 다르게 와 닿았다. 그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다. 누군가가 좋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그 작품을 읽으며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알게 되는 나만의 감상은 그래서 더 오래 가고 그 작품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에서 그림이 그려졌다는 것은 어릴 적 소풍 중에 찾던 보물찾기 같은 앎의 즐거움이었다.

 

 추사체에 대해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실에 그의 노력과 열정을 알게 되어 놀라왔다. 추사체를 만들기 위해 벼루 10개, 붓 1000자루를 사용했다고 하니 그의 열정과 노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다. 어느 한 분야에 뛰어난 모든 사람들은 다 그렇게 진지하고 깊은 열정으로 그 분야를 파고 또 파고 들었겠지... 자신 만의 글씨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의 모습을 통해 하루하루를 대충 살고 있는 나는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금석학이라든지 그의 그림, 그를 사랑한 사람들을 통해 누구보다 세상을 진지하고 맑고 바르게 살고자 했던 그의 고고한 향기가 느껴져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세상에 대한 사랑과 꼿꼿한 선비의 뒷 모습을 조용히 음미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함을 느꼈다. 눈길을 걸을 때 뒤에 따라오는 누군가가 방황하지 않도록 바르게 걸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바르고 오늘 나는 김정희가 걸은 그 눈길을 조용히 걸어본다. 고고한 선비의 모습에 나를 돌아보고 삶에 대한 그의 진지함에 경건해 지는 오늘이다.

 

 또한 챕터 중간중간에 삽입된 미술놀이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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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호랑이가 왔다 -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2020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겨레 추천 ㅣ 웅진책마을 105
김정신 지음, 조원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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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숨에 읽기 시작해서 1시간 만에 다 읽어 낼 만큼 분량이 많지도 않고 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삽화가 글과 어울려서 집중을 더 잘 하게 되었다. 쉽게 읽혀지고 내용도 많지 않은데 읽어 내는 순간 순간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먼저 표지를 봤을 때 분홍 티셔츠와 분홍색의 장화를 신은 여자아이가 호랑이 등에 업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내가 생각하던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을 계속 던지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어도 호수에 잔잔한 파문이 일듯이 뭔가가 계속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 책 속의 어른들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런 어른의 모습이 나에게도 있기에 더 부끄러웠을까? 색에는 남자 색깔, 여자 색깔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나누고 판단하고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린이를 위한 책인데 나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좀 더 색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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