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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호랑이가 왔다 -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2020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겨레 추천 ㅣ 웅진책마을 105
김정신 지음, 조원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평점 :
단숨에 읽기 시작해서 1시간 만에 다 읽어 낼 만큼 분량이 많지도 않고 글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삽화가 글과 어울려서 집중을 더 잘 하게 되었다. 쉽게 읽혀지고 내용도 많지 않은데 읽어 내는 순간 순간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먼저 표지를 봤을 때 분홍 티셔츠와 분홍색의 장화를 신은 여자아이가 호랑이 등에 업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내가 생각하던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을 계속 던지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어도 호수에 잔잔한 파문이 일듯이 뭔가가 계속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 책 속의 어른들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런 어른의 모습이 나에게도 있기에 더 부끄러웠을까? 색에는 남자 색깔, 여자 색깔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나누고 판단하고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린이를 위한 책인데 나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좀 더 색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