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규칙 없음> 읽고 나서 아마존의 <순서 파괴>가 궁금해졌다. 두 기업은 아주 다른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효율성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있었다. 제프 베이조스라는 천재적 리더가 있지만 기업이 커감에 따라 비전을 공유하기가 힘들어진다. 고객 우선주의와 장기적 이익이라는 신념 하에 비효율적인 것을 모두 바꾼다. 회의 때 파워포인트 쓰지 마, 소통이 잘 안되면 소통이 필요 없어도 되게 만들어 등등 처음 들으면 당황하게 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정착 시킨다. 모두가 온라인에 힘쓸 때 오히려 오프라인을 확대하는 것도 먼 미래를 내다본 결과다. 익숙한 방식에 빠져 방법을 잃어버릴 때 필요한 것은 절차가 아니라 효율이라는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깨우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