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짧은 필체로 빠르게 달려가는 책이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린 나도 1시간 20분 만에 완독하였다.
강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일인칭 시점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작가는 철저히 주인공의 시점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알츠하이머의 주인공 시선으로. 현실을 망각하고 왜곡해도 알 수가 없다. 내가 인지한 것만이 내 세상이다.
강렬한 반전에도 뒤통수 맞는 느낌보다 의뭉스러움이 크다.
정말 그런 것인가?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단 말인가?
독자를 알츠하이머 환자로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깨달을 수 없다. 타인의 입에서 나온 사실과 내 기억 사이의 인지부조화가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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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그림그리기 2019-09-11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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