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법 없이도 살 사람?"
우리 사회에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착한 사람들에게 말한다. '쟤는 법 없이도 잘 살 사람이야.'라고 하지만 법은 그 사람이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닌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다면 그렇게 살 수가 없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내가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이런 법이 생겼나 생각을 해보면 작가가 또 설명해주고 그 부분에 어떤 법이 있는지를 알려주어 재미있었다.
법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법이라는 것이 재미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관심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느낀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약자를 보호하는 법, 자유와 명예를 지켜주는 법,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 성범죄 없는 세상을 위한 법, 사건 사고 현장에서의 법, 알아두면 도움 되는 수사에서 재심까지 등 다양한 파트로 나누어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특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물론 다른 주제들도 좋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많이 부딪힐 수 있는 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에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작가가 군법무관 생활을 할 때에 군대에서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해주면 좋았을 것 같다. 물론 내가 현재 군인이어서 더 궁금할 수도 있지만 군대라는 조직 내에서 어떻게 법이 집행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서론 - 본론 - 결론을 내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법이라는 것이 따분하고 딱딱한 게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울타리와 같은 좋은 것이라고 느끼게 되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