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 꼰대의 일격!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꼰대의 일격'

젊은 우리 세대들이 흔히 말하는 '꼰대' 기성세대를 비꼴 때 쓰는 단어이다. '꼰대의 일격' 뭔가 임팩트 있는 단어다. 우리 세대는 잔소리나 가르치려고 하는 어른들에게 꼰대라고 하는데 그 꼰대가 우리에게 어떤 일격을 가할지 궁금했다.

90년 대생들을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아닌 기성세대들과 90년 대생의 차이를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였다.

보통은 90년 대생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춰주라고 이야기하지만 작가는 90년 대생이 회사를 이해하고 있어야 기성세대들이 90년 대생을 이해하거나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책이 아닌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하려고 하는 말을 전해주는 책 같다.

직장 내의 세대갈등은 세대 간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보다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더 크다. 세대 갈등이라기보다 입장 갈등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서로의 입장, 즉 상사와 부하의 입장이 다름으로써 발생하는 갈등이다.

결론적으로 직장의 세대 차이, 세대 갈등이란 일반적인 세대론과 다르다. 세대 차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입장 차이, 입장 갈등이 세대 문제보다 앞선다는 이야기다. 그러기에 직장에서의 세대 문제는 세대 갈등으로 접근하기보다 '입장 갈등'으로 접근의 중심을 옮기는 게 옳다. 지위와 처지가 다름으로써 발생하는 갈등이 무엇인지를 헤아리고 서로 이해해야 한다.

p. 43, 45

작가가 이야기하는 걸로는 우리가 느끼는 세대 차이는 세대 차이보다 세대 간의 갈등과 입장 차이에 따른 갈등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대가 달라서가 아닌 자신의 입장의 차이라고...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지만 상대방에서는 아닐 수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책이 재미있는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세대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기성세대가 될 것이고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너무 극단적이라면 미안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스티브 잡스-

p.60

기성세대들도 우리처럼 젊을 때가 있었고 그럴 때 지금의 기성세대 들고 그때의 기성세대들과 다투었을 것이다. 우리가 현재 기성세대들과 다투던 것처럼... 언제까지나 우리의 세대라고 생각하지 말자!!!

실상은 오히려 기성세대만도 못하면서

단지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 나이 든 이를

우습게 보고 깔아뭉개는 청춘도 많다.

세상만사를 무조건 삐딱하게 보는 젊은이,

이유 없는 반항으로 기성세대를 폄하하는 젊은이도 많다.

이름하여 '빤대'다.

p.69

'빤대' 작가가 말하기를 꼰대와 대조되는 단어라고 한다. (작가가 만든 단어) 우리는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멋지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게 과하다면 빤대가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어른들 중에서도 고지식한 사람들을 꼰대라고 부르는 것처럼 우리 세대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피해만 주는 사람을 빤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저렇게 행동했다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문장이라서 적어본다. 혹여나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문제는 그 삐딱함이 창조적이고 선의가 아니라 정말로 삐뚤어진 것이라는 데 있다 세상을 항상 부정적으로 보고, 사물의 뒷면만을 강조하며, 옳은 비판이 아닌 비난과 원망과 질시 가득한 것이라면 그건 병이다.

p.100

우리는 젊어서부터 창의적인 사람 비판적인 사람 그리고 WHY(왜?)를 추구하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뭐든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를 생각하거나 내가 왜라고 생각해버리면 그 사람은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 그냥 삐딱하게 말을 듣지 않고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WHY를 추구하는 삶은 목적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이야기해주는 것이지 절대 삐딱해지라고 알려주는 게 아니다. 젊은 세대들은 이 점을 알고 살아가면 좋겠다.

빤대의 특징 다섯 가지

1. 빤질거린다.

2. 괜히 삐딱하고 반항적이다.

3. 서열 무시, 상사 무시, 기존 질서 무시다.

4. 개인 중심의 사고와 행동을 한다.

5. '의리가 밥 먹여주나'라는 생각을 한다.

p.143

빤대의 특징 다섯 가지를 보고 앞으로 내가 빤대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문장이다. 이것은 우리들도 싫어하면 요즘 애들의 특징인 것 같다.

조 중위, 지금 칭찬받기를 원하는구나. 그건 조 중위답지 않다. 훗날 사회에 나가서도 상사로부터 칭찬받기를 바라지 마라. 유능한 사람이라면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한 거야.

p.217

레전드... 나는 항상 내가 잘하면 칭찬받고 싶어하고 유능해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부분에서 완전히 틀을 깨버리는 말을 해버린 거다. 유능한 사람이면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못난 사람이다가 조금 잘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칭찬받겠지만 내가 유능한 사람이면 그게 당연한 거니까 칭찬을 받지 못한다. 내가 잘해도 칭찬을 받지 못한다면 내가 그만큼 유능한 사람이고 생각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 될 것 같다.

아무쪼록 맷집이 좋은 사람이 돼라. 상사의 한마디 꾸중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잠 못 이루는 유리 멘탈이라면 아무래도 쓸모 있는 사람은 아니다.

p.223

뭐든 멘탈 강한 사람이 이기는 거다. 상사의 꾸짖음이든 비판이든 비난이든 그걸 이겨내고 꾸준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승리자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멘탈이 약해서 금방 나가떨어지면 필요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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