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종말'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돈 즉 화폐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다. 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물고기처럼 우리는 무지한 상태로 경제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또한 경제의 기반이 돈이지만 돈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우리는 돈의 본질이 지난 300년간 얼마나 엄청난 변화를 겪었는지, 어떻게 돈이 권력과 부를 집중시키고 민주정부를 뒤엎는 정치적 도구가 되어버렸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의 국제 통화 체제에 내재된 성장만을 향한 강박증이 지구 온난화와 여러 환경 위기를 불러일으긴 주요인이기도 하다고 얘기한다. 돈의 중요한 속성 중 하나는 공평하거나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재능이 뛰어나거나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반드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 맞는 말이다... 노력과 보상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돈의 비밀스러운 속성을 이해한 소수의 금융 자본가들, 돈의 정치성을 이해한 소수의 엘리트들이 더 많은 돈을 번다고 얘기한다. (이 부분에서는 왠지 '시크릿'이라는 책이 문뜩 떠올랐다..그렇지만 이 말은 시크릿에서 주장하는 바와는 다르다..오해하지 마시기를..) 이 책은 돈의 본질에 변화를 초래한 여러가지 역사적 사건들과 진화적 변화를 설명하면서 화폐와 은행, 금융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이 화폐와 금융의 문제점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와 활동가, 시민운동 지도자 들이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화폐를 만들어나가는 데 필요한 이해와 전략,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생각되었다. 내용이 길고 읽기 편하지는 않았지만 화폐와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옅볼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책이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중국민족의 전체적인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하면서 중국 지역별 문화, 풍습을 소개하는 이야기겠구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차이가 우리나라의 지역별 차이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중국 지역마다의 특성이 마치 다른 나라의 사람들처럼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은 진짜 넓은 땅을 갖고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중국사람들은 남을 잘 속여서 계약이나 거래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중국을 모르는 사람이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책 처음에 소개되는 베이징 사람들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우정, 인정을 중시하고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사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식당에서 친구들과 밥을 먹으면 서로 내겠다고 다투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이 처럼 우리는 중국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 책은 중국 30여 개의 행정구역별로 그곳 사람들의 전체적인 성격을 분석하여 그 사람들의 특징, 특정 성격과 지리적/역사적 원인들을 이야기 하고 그 지역 사람들과 교류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맺기 위한 방법도 이야기 해준다. 중국과의 비즈니스나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런 책을 통해 중국 각 지역간의 문화, 풍습, 성격을 꼭 알고 준비해야 성공적인 비즈니스,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즐겨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가 떠올랐다. 이 드라에서 주인공 '패트릭 제인'은 CBI 라는 캘리포니아 수사기관의 자문을 맡아 수사를 돕는데, 주인공은 범죄현장에서 사람들이 남긴 흔적들을 관찰하고 사건 관련자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고 추론하여 해결해나간다. '패트릭 제인'은 이 책에서 얘기하는 Snooper 중 최상급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이 책 '스눕(Snoop)'에서는 상대방이 남긴 흔적, 소지품 등을 통해 상대를 알아내는 방법 '스누핑(Snooping)'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렇게 알아내는 것이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하는 것보다 더 많은것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상대방 자신조차는 잘 깨닫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까지도... 사실 우리들은 평소에도 Snooping을 자주 한다. 거래처 사람, 직상상사, 동료, 소개팅 만남 등... 수많은 타인과의 접속에서 상대방의 옷차림, 행동 등을 통해 그 사람은 어떤것 같다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식을 결정한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상대를 잘못 파악해서 낭패를 겪곤한다.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낭패를 막는 기술,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Snooping에 대해 오랜시간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방법을 재밌게 알려준다. 이 기술은 역으로 상대방에게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배운 Snooping 기술을 숙련시킨다면 나의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비밀스럽고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다..^^
사장의 자격은 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겪게 되는 여러가지 힘든 상황들을 얘기하고 그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답을 제시해준다. 책은 사장일때 겪는 고민을 4개의 큰 질문으로 만들어 4개의 장을 구성해서 이야기 한다. 1. 당신의 말이 제대로 먹히고 있는가? 2. 영원한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전략이 있는가? 3. 당신의 진짜 경쟁 상대를 일고 있는가? 4. 10년 후 먹고살 것을 준비해 두었는가? 저자는 책속에서 직원들과의 소통, 도전정신과 끈기, 기다릴줄 아는 인내, 무엇보다 경쟁력, 경쟁에 대해 힘주어 얘기한다. 사장으로써 겪게되는 일들을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문제를 방지하거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장이 할 일,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1,2장에서는 사장으로써 겪는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고 3,4장은 사장이 성공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지와 미래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현재 사장이나 앞으로 사장이 될 사람들에게는 회사를 운영하며 발행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회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원칙에 대해 알려준다. 그렇다고 사장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일반 직장인들이 책을 읽고 배운 사장의 마인드로 회사생활을 한다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제목이 '이기는 주식투자'라고 되어 있지만 주식투자 기술에 대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주식같은 투자를 위해서는 경제기사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경제기사 읽는 법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섰다고 한다. 저자는 심지어 '경제기사를 읽기 싫으면 투자를 접어라!' 라고까지 얘기한다. 전에도 신문기사 읽는 법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읽는데 이 책은 또 다른 가르침을 준다. 1장에서는 경제기사를 어떤 식으로 읽어 나가야 하는 지.. 같은 실질적으로 신문을 읽는 법에 대해 얘기한다. 2장에서는 돈의 흐름에 대한 기사들을 읽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3장에서는 실전 투자를 위한 경제기사들을 읽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실제 신문기사 내용을 사진과 함께 내용을 보여주고 그 기사속에 숨은 뜻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뜻이 있는 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경제 초보자들이 재밌게 신문을 읽도록 가이드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확실히 경제기사 읽는 것이 재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