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즐겨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가 떠올랐다. 이 드라에서 주인공 '패트릭 제인'은 CBI 라는 캘리포니아 수사기관의 자문을 맡아 수사를 돕는데, 주인공은 범죄현장에서 사람들이 남긴 흔적들을 관찰하고 사건 관련자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고 추론하여 해결해나간다. '패트릭 제인'은 이 책에서 얘기하는 Snooper 중 최상급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이 책 '스눕(Snoop)'에서는 상대방이 남긴 흔적, 소지품 등을 통해 상대를 알아내는 방법 '스누핑(Snooping)'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렇게 알아내는 것이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하는 것보다 더 많은것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상대방 자신조차는 잘 깨닫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까지도... 사실 우리들은 평소에도 Snooping을 자주 한다. 거래처 사람, 직상상사, 동료, 소개팅 만남 등... 수많은 타인과의 접속에서 상대방의 옷차림, 행동 등을 통해 그 사람은 어떤것 같다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식을 결정한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상대를 잘못 파악해서 낭패를 겪곤한다.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낭패를 막는 기술,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Snooping에 대해 오랜시간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방법을 재밌게 알려준다. 이 기술은 역으로 상대방에게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배운 Snooping 기술을 숙련시킨다면 나의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비밀스럽고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