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쉬운 식재료 보관법 - 누구나 할 수 있다! 애플mint 시리즈 1
오쿠무라 아야오 지음, 김영희 옮김 / 애플비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집밥의 소중함을 느끼고, 열심히 해먹다보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식재료 보관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제철 재료를 이용한 식단을 짜고 레시피에 따라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고

레시피를 참고하여 열심히 요리하는 것 까진 그럭저럭 하겠는데,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도 이제 익숙해졌는데 말이죠.

 

냉장고에서 썩어가는 재료들 처리가 가장 어려웠어요.

특히 평소 흔히 쓰는 재료가 아니면 무조건 남아 버리게 되니

나중엔 특별한 재료는 사기 싫어 그 요리는 하지 않게 될 정도였어요.

버리면 낭비하는 느낌이 들어 스스로 괴롭더라구요.

 

누구나 할 수 있다!!! 라는 문구를 읽으면서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제1장 식재료 과연 어떻게 보관하면 될까?>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주 조금만 신경 쓰면 식재료를 더욱 오래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재료 본연의 생명을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며 요리하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식재료를 소중히 여기고

가능한 낭비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며 요리하는 사람. 제 임무가 숙연하게 느껴지네요.

 

'요리를 하면서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전부 사용하게 되면 기분마저 좋아집니다.'

 

 

페이지 구성이 굉장히 알차요.

식재료의 종류가 나오면 식재료별로 다양한 저장방법을 알려주는데요.

냉동, 냉장, 상온, 건조 등의 카테고리 분류를 통해서 원하는 방법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첫 페이지는 <토마토> 인데요.

의외로 토마토도 자주 버리는 식재료에요.

요리에 쓰고 남으면 생으로 먹어도 되고, 주스로 갈아서 먹어도 되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버려지는 재료랍니다.

 

여기서 배운 한가지!

토마토를 냉동으로 보간했다가 해동하면 손으로 잘 으깨지고 껍질도 잘 벗겨져 요리하기가 더 편리하다고 해요.

신선한 토마토를 하나씩 랩에 잘 싸서 냉동하면 끝 이라고 하니 쉬워도 너무 쉽네요.

이제 토마토 하나만은 절대로 버리면 안되겠어요~^.^

 

전 제가 주로 버리게 되는 재료들 중심으로 먼저 읽었구요.

책을 부엌에 꽂아두고 잘 안쓰는 재료들은 그때그때 찾아보고 저장방법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피망> 손질 후 잘라서 냉동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 게으름 때문에 버리면 절대로 안되겠죠?

 

이 책에 나온 피망멸치조림도 자주 해보려고 해요.

보통 풋고추를 넣고 많이 볶는데, 매운 걸 못먹는 아이들을 위해 피망을 활용해야겠어요.

<브로콜리>는 작게 손질해서 소금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후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물기를 빼서 냉동해야 합니다.

데치고 물기를 빼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이렇게 해두면 몇 회 사용 분량이 나와 만족스러웠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야채 보관법이 나와요.

우리 가정의 건강과 재정을 위해서 제가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될 것 같아요!

 

 

이 책의 특징은 생선 보관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온다는 거에요.

바다에 둘러싸인 일본 작가의 책이어서일까요?

생선 요리를 즐기는 저에게 아주 좋은 팁이 많았어요.

특히 생선요리라면 구이, 조림, 찜 등 했던 것만 반복했는데

이 책의 다양한 레시피들을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생선의 다양한 보관법들이 궁금하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2장 보관 식재료로 어떻게 요리할까?>

 

당연히 식재료 보관법만 수록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작가의 배려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보관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까지 가득하네요.

초보 주부들에게 너무 좋은 책이에요~^.^

다양한 일본풍 요리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어서 기대기대 됩니다.

 

재료는 최~대한 보관 식재료를 활용합니다.

 

보관해 둔 당근과 양파를 활용해서 이번 주말은 햄버그 스테이크와 어니언 그라탱 수프를 해볼까 해요.

쉬운 것부터 몇가지 해보았는데 아이들의 의외로 일본풍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아마도 맵지 않은 간장 양념이 아이들의 입맛에 딱이었나봐요.

이 요리도 좋아해주길 바라며~ ㅎㅎ

몇 가지 재료를 더 살건데 그것도 남으면 바로 보관해야겠죠?

 

당연한 일인데 제가 굉장히 알뜰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빅마마 이혜정 선생님의 추천사도 있네요.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리다 귀가해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을 때,

냉장고에 먹을 거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잘 보관한 남은 식재료가 또 다른 먹거리로 만들어진다면 우리 환경도 내 통장 사정도 덩달아 좋아질 겁니다.

여러분도 식재료의 제대로 된 보관법과 조리법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잡기를 바랍니다.

우리 몸은 어떻게 무엇을 먹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식재료들을 잘 조리해 먹고 남은 것은 잘 보관해 활용한다면,

우리 몸에도 세상에도 그 이상의 행복은 없겠지요?'

 

100% 공감합니다. 실제로 줄어드는 식비를 아직 실감하고 있진 않지만

그냥 두었으면 버렸을 재료들을 내가 손질해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하구요.

그 재료를 다시 사용할 때 재료 손질이 되어 있어 굉장히 편하고

또 절약하는 기분에 만족감이 더더더 커지더라구요.

 

어떠세요? 저처럼 주기적으로 냉장고 정리를 어마어마하게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 어마어마한 재료들이 다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간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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