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보물 마음자리&고운자리 마음공부 시리즈 1
천추스 글, 윤세열 그림 / 나한기획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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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련 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세요?

저는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필요성은 항상 느끼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심한 감정기복, 변덕, 다혈질쟁이 거든요.

어렸을 때는 전형적인 B형 이라며 제 성격을 합리화 시켰지만

엄마가 되서까지 그럴 수는 없잖아요?

열심히 책을 읽고 수양을 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아직도 감정조절은 저에게 큰 과제랍니다.

 

그래서 전 우리 아이들만큼은 저보다 감정조절을 잘 하는 사람으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갖고 있어요.

그런 저에게 이 책은 참 고맙고 많이 가르침을 주었네요.

 

손오공은 영리하고 똑똑하지만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친구에요.

걸핏하면 버럭 화를 내고 친구를 마구 때렸죠.

딸아이는 손오공이 정말 나쁘다는데, 저는 살짝 찔리더라구요.

나 때문에 상처받았을 친구들아, 미안~~~!!

 

몇 번이나 아닌 밤중 홍두깨 식으로 두들겨 맞던 저팔계가 드디어 선언하죠.

" 너랑 다시는 안 놀아!!"

거절을 잘 못하고 친구에게 싫은 소리를 못해서 걱정하던 딸아이가

지금까지 참은 것만도 대단하다며, 진작 놀지 말았어야 한다고 두둔하는데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구요.

아, 우리 아이가 최후에는 거절할 줄 아는 아이구나 하는 안심?

이런 친구도 포용하고 같이 놀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는게 맞으려나요..

저는 정말 불편한 친구나 상황은 피할 줄 아는 것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처음에 손오공은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놀아주지 않자 외로워졌어요.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건데? 그냥 화나는 걸 어쩌라구!"

아직 손오공은 멀~었네요. 잘못한 것도 모르니 말이에요.

제 경험상 잘못을 깨달아도 어려운 것이 마음 수련이고, 감정 조절이더라구요.^^;;

결국 스승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손오공은

"스승님, 아무도 제 곁에 오지를 않습니다.

걸핏하면 화를 내고 때리고 부수는 나쁜 성격 때문에 다들 저를 피하기만 합니다.

저는 외톨이에요.

부서진 물건도 고쳐서 다시 쓸 수 있는데 제 나쁜 성격은 고쳐서 다시 쓸 수 없나요?"

하고 애원하죠.

 

스승님은 성격을 고쳐주시겠다며 성격을 달라고 하십니다.

성격을 어찌 드리냐고 묻는 손오공에게 나쁜 성격을 찾으라고 하는 스승님.

 

 

손오공은 열심히 나쁜 성격을 찾아봐요. 손오공도 참 기발한 아이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 성격은 어디 있을 것 같냐고 하니

심장에 손을 대며 여기 있겠지. 하고 마는데,

손오공은 다양한 곳을 찾아봅니다.

 

우선 머리카락! 화나면 머리 끝이 쭈뼛쭈뼛 서잖아요? ㅎㅎ

그러나 아무리 머리카락을 뒤져도 성격이 나올 리 없죠.

 

그 다음엔 손과 발을 찾아봅니다.

화가 나면 팔, 다리가 잘 통제가 안되어 물건을 부수고 친구를 때리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죠.

 

 "손오공아, 나쁜 성격이란 것은 본래부터 없는 것이야."

 

갸우뚱 하는 손오공에게 공을 꺼내어 주는 스승님.

"세게 쳐 보아라." " 높게 튀어오릅니다."

"가볍게 쳐보아라." "살짝 튀어오릅니다."

"던져 보아라." "멀리 날아갑니다."

 

"화를 내는 나쁜 성격이란 바로 그 공과 같은 것이야.

공을 치는 손은 너의 마음인 것이고."

"공을 움직이는 것이 너의 손이었듯이

화를 내어 친구들을 때리고 장난감을 부수는 못된 짓을 하는 것은 너의 마음 아니겠느냐?

화가 난 때라 하여 너의 마음이 남의 것이 되겠느냐?"

 

"친구들의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에 네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면,

너의 마음은 공을 잡은 손이 아니라

친구들의 말에 이리 튀고 저리 튀는 공이 되어버리지 않겠느냐?

네 것이었던 마음이 남이 손에 들어가 남의 뜻대로 흔들린다면

어찌 그것이 온전한 네 것이겠느냐?

 

네가 네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네가 네 마음의 주인이 되면 누가 어찌하든 네 마음은 고요히 어지럽지 않은 모습으로

네 손에 가민이 있는 공이 되고,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겠지?

 

바로 그것을 두고 자유롭게 뜻이 가는대로 움직이나,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라고 하는 것이다.

 

친구들을 만나 진심으로 사과하는 손오공.

"내가 그동안 너희들에게 화를 냈던 건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너희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흔들렸기 때문인데,

이젠 그러지 않을거야. 보물을 가슴에 담았거든"

보물은 바로, "자유롭게 뜻이 가는대로 움직이나,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지요!!^.^

책의 마지막 장에는 책의 내용이 담겨있는 노래 악보까지 수록되어 있더라구요.

막 피아노를 시작한 아이가 열심히 치며 부르는데 얼굴 가득 엄마 미소가~~~~~~!!

역시 우리딸!!!!!

 

저도 생각하며 읽어야 할 정도로 심오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

7살 아이에게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아이는 너무 쉽게 받아들이더라구요.

 

" 아~ 내가 동생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났었는데 동생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런거였구나.

나도 손오공처럼 동생 때문에 화내지 말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겠다."

오, 훌륭하지 않나요?

 

사실 어려운 목표긴 해요. 동생이 정말 말썽쟁이거든요....

그래도 우리 딸은 저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것 같아요. 좋은 책을 많이 만났으니까요.

 책육아는 언제나 옳은 것 같아요.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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