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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탕 없이 살기로 했다 - 옆구리 살, 모공, 다크서클이 없어지는 노 슈가 라이프
니콜 모브레이 지음, 박미영 옮김 / 청림Life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2016년 저의 목표 중 하나가 나와 가족의 건강 입니다.
그래서 요새 건강 쪽 책에 자꾸 눈이 가요.
사실 전 몸에 안 좋은 음식만 좋아하고, 운동 절대로 안하고,
맥주사랑이 지나치며, 외식을 즐겨하는..
건강 추구형과는 멀어도 너무나 먼~~~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또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건강한
먹거리에 조금씩 관심이 가더라구요.
아이들이 벌써 7살, 4살이니 참 많이도 늦은 거지만요.
ㅎㅎ
너무나 많은 책들 중 제가 선택한 책은, 바로
<나는 설탕없이 살기로 했다> 입니다.
2년째, 설탕 안 먹는 여자 라는 타이틀이 재미있기도
했고
옆구리 살, 모공, 다크서클이 없어지는 노 슈가
라이프 라는 말이 가슴에 콕콕 박혔거든요.
스스로가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고 믿고 마구 먹던 저..
둘째를 낳고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먹었더니 몸무게가 안
줄어들더라구요...
뭐가 문제일까를 곰곰이 생각하며,
그 전과 달라진 저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 보았어요.
제가 생각한 저의 무분별한 체중 증가와 극심한 피로감의
원인은,
1. 나이
슬프지만 사실이죠. 언제까지나 20대 젊은 나이가
아니니까요.
어느 정도는 그냥 나이 때문일거라고 생각해요.
같은 일상에도 쉬이 지치고,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군살이
찌는.
2. 맥주
워낙 술자리를 좋아하고 알콜을 좋아하는지라~ 쭉 그래왔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이를 낳기 전에는 독주 (소주, 양주 뭐 그런거요.. 흠흠..)
를 즐겼다면
아이를 낳고 나서는 외출이 어렵고 취하면 안되는 지라 집에서 아이들
재우고 맥주를 많이 홀짝거렸어요.
자연스럽게 치맥을 즐겼고, 또는 짭짤한 과자나 쥐포 등과
함께요.
사실 이 원인이 가장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3. 과도한 설탕
네.. 믿기 어렵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단 것을 굉장히
싫어했어요.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이었고 과자도 거의
먹지 않았어요.
오히려 성인이 된 이후 초콜릿과 케이크의 달콤한 맛을 서서히
느꼈죠. 그래도 잘 먹진 않았구요.
그러다 아이를 낳고 고된 육아생활의 즐거움을 찾다보니 설탕이 잔뜩
들어간 믹스커피와 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
각종 초콜릿 류 등을 수시로 먹었어요.
고된 하루에도 그것들을 먹는 순간의 황홀함과 기쁨은 어마어마
했거든요!!!
하루종일 고생한 저에 대한 보상으로 저녁에 먹던 것이, 아이 낮잠
잘 때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로 늘어났어요.
물론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거야 뭐 쭉.. 이었고
지금도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지라 ㅜ.ㅜ
우선 먹거리부터 고쳐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특히 먹거리는 남편과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니까 더더 관심이
컸구요.
좋은 엄마가 되려면 저의 건강이 기본이라는 걸 시간이
갈수록 깨닫고 있거든요.
아이가 어릴 땐 사실 저 먹는 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관심도 없었지만요.
젊게, 건강하게 나이들며 아이들 곁에 있어주고 싶은
욕심이 커졌어요.
특히 제 컨디션에 따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고요.
암튼, 이런 저의 상황에서 이 책은 정말정말 좋은
멘토가 되주었어요.
우선 제 생각보다 설탕은 훨씬훨씬 안좋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고요.
최근에 제가 느낀 극심한 피로감과 감정기복이 설탕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맥주!! 맥주도 당 덩어리였다니
ㅜ.ㅜ
제 마음가짐과 이 책을 만난 시기가 딱
맞아떨어져서인지 전 너무도 쉽게 저설탕 라이프에 뛰어들었어요.
음식에도 설탕이 안들어갈 수가 없고 특히 저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아예 설탕을 먹지 않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부담없이 저설탕 라이프를
시작했습니다.
< 나만의 저설탕 라이프 목표 >
1. 사무실에서 습관적으로 마시던
믹스커피 끊기
2. 누가 봐도 설탕 듬뿍 음식은 다
끊기 (초콜릿, 사탕, 케이크 등)
3. 캔콜라, 과일쥬스, 각종 에이드,
시럽과 우유가 들어간 커피 끊기
- 콜라야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신선한 생과일쥬스도 좋지 않다고 해요. 충격이죠!
과일쥬스란
과일에서 좋은 식이섬유 등을 다 빼고 당만 남긴 음료라고 봐도 된다고요.
특히
가공과정에서 또다른 당이 함유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끊어야 한다고 합니다.
4. 요구르트 대신 플레인 요거트
먹기
- 왜
요구르트에까지 설탕과 당 성분이 들어가는걸까 한참 고민할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아이들이
즐겨마시는 요구르트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리고 요거트나
우유를 고를 때 절대로 저지방 이나 무지방은 마시면 안된다는 것!!
지방을 줄인
대신 다른 당류가 추가된다고 하네요. 전지방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팔자에도 없던 플레인 요거트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5. 외식을 줄이고 집밥
먹기
집에서 좋은
재료를 사서 해 먹기로 했어요.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 양을 줄이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더라구요 ㅜ.ㅜ
6. 각종 소스, 케첩, 샐러드드레싱
피하기
7. 마지막으로
금주!!
네~ 슬픈
사실이지만 맥주도 당덩어리에 와인 등도 다 고칼로리, 당덩어리라고 하니 금주를 선택했어요.
정말 알콜이
당길 때는 탄산수에 보드카를 섞어 레몬이나 라임즙을 추가해서 먹으라고 하네요.
저도 이렇게
만들어서 한모금 마셔봤는데, 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1/1일부터 시작한 저의 목표~ 1주일 가까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결심히 흔들리거나 큰 유혹이 다가올
때는
좀 더 젊고 건강하고 기분좋은 내 모습을 상상하라고
합니다.
저는 실제로 이 방법의 효과를 보는 것
같아요.
새해부터 금연하고 있는 남편에게 조언해 주었더니 코웃음을 치긴
했지만요.. ㅎㅎ
아직 저만큼 건강에 대한 바람이 절실하진 않은 것 같아요.
저는 다행히 이 책의 저자만큼 설탕 중독이 심하진
않았나봐요.
극단적인 금단현상은 없었어요. 하지만 물론 종종 그립고, 오후에
기력이 떨어질 때가 있지만 유혹을 잘 참아내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건강 팁 몇가지가
있어요.
첫째, 과일 섭취량은 최대한 줄이고 대신 채소를 먹어라.
신선한 과일은 건강에 좋다고 믿었던 저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과일도 당이 많아 최대한 먹지 말라고 하네요.
좋은 영양소는 채소로 충분히 섭취가능하다고 해요.
전 우선 아침마다 건강을 위해(?) 마시던 100% 사과즙을
포기했어요.
둘째, 견과류를 매일 먹어라.
견과류라면 치를 떨던 저인데 참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고 조금씩
먹어보니 생각만큼 나쁘지 않더라구요.
건강하게 나이들어가기 위해서 견과류를 매일 먹을거에요!!
셋째, 코코넛오일을 활용해라.
이건 아직 실행을 못한 부분이에요. 코코넛 오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막막해서 관련 책을 한권 구매했답니다. ㅎㅎ
건강에 좋다하니 다방면으로 열심히 활용해볼 생각이에요.
새해엔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좀 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함께 해요~~~!!!
ㅎㅎ
저처럼 설탕 과다섭취가 염려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