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홈스쿨, 하루 15분의 행복 - 초보 워킹맘이 눈물 쏙 빼고 찾아낸 홈스쿨 노하우!
김은영 지음 / 시루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책 육아를 열심히 부르짖었지만

올 2월에 직장에 복귀하고 아이 둘을 케어하다보니 점점 나태해졌어요.

직장 업무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눈치보며 칼퇴근을 해도 집에 들어서면 저녁 7시..

아이들이 잠들기까지 2~3시간 남짓한 이 짧은 시간 동안

엄마가 해줄 수 있는게 너무 없더라구요.

저녁 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아이들과 잠깐 놀아주다가

목욕시키고 재우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큰 아이 책이라도 잠깐 읽어주려하면 어린 둘째가 찡찡대며 자기를 봐달라 하고.

 

아이들 둘을 양 옆에 끼고앉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저의 로망이었지만

3살 터울은 요맘때 너무도 크더라구요.

읽는 책 수준이 다르니 글밥이 많은 큰 아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둘째 아이는 다른 책을 들고와 들이밀고

둘째 아이의 책을 읽어주면 큰 아이는 지루하고요.

 

그렇게 아이들 케어만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참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변에서는 포기 하라고 조언을 하더군요.

워킹맘에게 책 육아는 욕심이다. 둘째가 좀 더 클 때까지 포기(?)하고 현실을 인정해라.

그래서 엄마들이 직장을 포기하고 집에 있는거다.

말인즉슨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 육아에 올인하거나,

워킹맘인 이상 아이들 교육은 마음을 비우고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이었죠.

 

그동안 육아서를 읽으며 아이들을 키우며 해온 결심이 워낙 컸기에

이를 악물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저도 모르게 정말 제가 생각해왔던 책 육아를 엄마표 홈스쿨을 포기해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했고 바로 구입하여 책장을 펼쳤습니다.

읽는 내내 맞아맞아를 하며 저자의 생각에 공감했고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을 많이 얻었으며~~

저랑 생각이 비슷한 육아동지를 만난 느낌에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국 제 의지가 약했던 거더라구요.

정말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이 분처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을텐데요.

 

이 책을 만난 건 제 워킹맘 인생에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용기만 얻은 것이 아니라 좋은 팁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다른 워킹맘들에게도 강추! 강추합니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좋은 팁 몇가지를 소개할게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해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특히 워킹맘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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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엄마표 영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리틀 팍스!!!

 

고가의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것도,

어린 나이부터 학원이나 학습지를 시키는 것도 내키지 않아 손 놓고 있었던 영어교육.

엄마표 영어로 유명한 <잠수네> 책을 읽고

사이트에도 유료 회원 가입해 열심히 따라해보았지만

엄마의 정성과 관심, 무엇보다 DVD와 책을 구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흐지부지 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 또한 저같은 과정을 밟았더라구요. 동질감 ㅋㅋ

다른 점은 저는 엄마표 영어는 그 길로 포기했는데

김은영 선생님은 계속해서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더라구요.

앞으로 저도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나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개발해야겠어요.

 

이 분의 추천으로 들어가본 리틀 팍스는 정말 편리해서

바로 가입하여 아이들과 활용할 수 있었어요.

우선 엄마가 편리해야 자꾸 해줄 수 있다는 것, 적극 공감했어요.

1~9단계까지 레벨별로 3,0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고

15년간 매일 한 편씩 동화를 업데이트 중이라고 해요.

애니메이션 한 편당 퀴즈와 프린터블북 등

다양한 활동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별도 준비도 필요없구요.

 

비록 유료회원 가입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건 잠수네도 마찬가지라..

남들 한달 영어학원비도 안 드니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특히 핸드폰에서 바로 텔레비젼으로 보여줄 수 있어 너무 편리했어요.

게다가 아침 준비 시간엔 리틀팍스 앱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해서

쉽게 영어동요를 들려줄 수 있었구요.

 

이 사이트를 발견한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에요. 강력 추천합니다!!

 

 

둘째, 유치원 책상과 엡손L355 복합기

 

저희 집에도 H사 일반 잉크젯 복합기가 있어요. 하지만 실제 사용은 거의 전무후무하죠.

왜냐하면 이것을 사용하려면 컴퓨터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켜고

또 복합기를 켜고 출력을 해야 하는데 참 번거로웠거든요.

이건 워킹맘이 아니라면 공감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어요.

그게 뭐가?? 싶은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워킹맘은요. 시간에 쫓기고 힘들고.. 조금만 번거로워도 못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개한 이 제품은 국내 유일한 무한잉크 장착 프린터이고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집 안 어디에서나 심지어 스마트폰으로도 출력이 가능해요.

컬러 6,500장을 출력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하구요.

엄마표 홈스쿨을 위해서 투자할 만한 아이템이에요. 추천합니다!!!

 

유치원 책상은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던 것이라 책을 읽자마자 바로 구입했어요.

기존엔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좌식 책상을 이용했었는데

아이가 둘이라 서로 쓰겠다며 싸우기 일쑤였어요.

유치원 책상을 놓으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아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뭔가 홈스쿨이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셋째, 창의엔가베 & 수학엔가베

가베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았기에 큰 아이가 두돌 되자마자

비싼 오르다 가베를 구입해서 유료 수업도 받았어요.

오르다 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업내용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전 지금도 오르다 책, 교구 다 좋아해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매달 들어가는 홈스쿨 수업료가 굉장히 아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매달 10만원이면 1년에 120만원..

수업은 엄마표로 하면서 이 돈으로 차라리 책을 사주자 라는 결론에 이르렀죠.

그런데 가베를 엄마표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어느새 집 구석에 짱 박혀버린 고가의 가베들.

신랑이 가끔 "저거 안쓸거면 그냥 버리지?" 라고 할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해 준 가베 교재는

엄마가 활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___^

 

이 책을 읽고나서 현재 영어, 가베, 일기쓰기, 한자 를 엄마표 홈스쿨로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퇴근할 때 오늘은 아이와 무얼 하며 놀까? 라는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어 정말 즐겁구요~!

항상 큰 아이 위주라 소외되었던 둘째 아이도 영어와 가베, 각종 유아용 홈스쿨을

해주는데 곧잘 따라해서 신통방통합니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워킹맘 엄마표 홈스쿨~ 강력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 몇 가지를 적어보려고 해요.

이 책을 쓴 김은영 선생님도 저처럼 육아서를 손에서 놓지 않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저도 주변에서 육아책 그만 읽어라, 책 읽으며 아이를 키운 엄마들이

애 잡는다 등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요.

그렇지만 저 스스로 느낍니다. 제가 그 분들만큼 좋은 엄마는 못되더라도

좋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좋은 팁은 배우고 내 생활에 적용해가면서

분명히 엄마로서의 나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요.

육아서를 읽고 나서 애를 잡는 엄마들은 아마 몇 권 안되는 육아서를 읽고

그대로 키우려고 하는 엄마들일거에요.

오히려 육아서를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겸손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마다 엄마마다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육아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퇴근 후 15분 홈스쿨을 시작한 것은

내 아이를 영재로 만들자는 과한 욕심 때문이 아니다.

지금 이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소흘히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핑계로 내가 의미없이 흘려보낸 하루는

내 아이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이다.'

 

​정말 제 마음과 너무 같아요. 블로그에 적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다시 읽어보려고요.

 

 

'홈스쿨의 정답은 아이들 얼굴에 씌어 있다.

아이들이 활기가 넘치는지, 눈이 맑고 밝게 빛나고 있는지, 이것을 볼 수 있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가 될 수 있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좋아할까? 매일같이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홈스쿨 방식도 매번 색다르게 변화한다.'

 

홈스쿨 하는 모든 엄마들이 잊지 말아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평범한 워킹맘들도 홈스쿨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었어요.

저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자아자아자!!!!

참고로 직접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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