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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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다들 마음이 들뜨고 잦은 모임에 정신없을 때죠~

이럴 때일수록 책 한 권 읽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겨울은 책이 잘 읽히는 계절이잖아요?

좋아하는 책 한 권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면 집이 천국이죠.^.^

 

올해가 가기 전에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쭉 써보았는데~

그 중 우선순위였던 <트렌드코리아 2016> 을 읽었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2015년 주요 이슈들을 쭉 훑어보고 2016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다들 2016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세요?

저에게 내년은 특별하다면 특별한 한 해에요. 모든 분들에게 그렇겠지만요~

저랑 신랑이 모두 원숭이띠거든요. 내년 원숭이띠에 뭔가를 이뤄보자고 단단히 결심한 상태에요.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정신없이 키우다보니 생각보다 재테크도 너무 못했고 후회되는 것이 많더라구요.

 

내년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도약의 해이자 재테크의 해가 되길 소망하고 있어요.

 

 

가계부 쓰기도 열심히 실행 중이고 지출 규모도 제법 줄였고요.

각종 재테크 서적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부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그래도 가족, 아이들과의 시간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더욱 즐기는 한 해로 보내고 싶어요.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니 막연하게 돈을 아끼자, 모으자는 생각은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현실을 제대로 알고 이에 맞춰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야 하는 아주아주 힘든 과정이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트렌드를 알아보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죠!!

 

< 트렌드코리아 2016 > 를 부담없이 읽다보니 저절로 한 해의 흐름이 눈에 보여요.

 

 

 

 

2016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에요. MONKEY BARS !!!!!

 

​M : make a plan Z '플랜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O :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N :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K :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E :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 개념소비

Y :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B :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

A :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R :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S :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 공동체

 

 

읽어보면 척 이해되는 분들도 계실 거고 (트렌드에 민감하신 분들 많죠.)

무슨 말인지 도통 감이 안 오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저처럼요 ㅜㅜ​

하지만 책을 읽고나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들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진 것 같구요.

애 둘 키우면서 ​남편한테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집순이가 되었었는데 이 책이 저를 구제해 주어 정말 고마워요~

 

 

 

2016년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SNS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 전반에 깔린 불안과 불신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저는 아이 둘을 키우며 경기침체를 온 몸으로 실감하고 있어요.

특히 단기적인 불황에는 매운 맛이 인기지만 장기적인 불황에는 단 맛이 호황이라는 부분이 와닿았어요.

저의 단맛 탐닉을 정당화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고 할까요 ㅎㅎ​

소수의 부자들을 제외하면 모두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내야겠죠!!!!!

책의 내용을 전부 언급할 수는 없고, 아이 둘을 키우는 육아맘에게 가장 와닿았던 몇 가지 부분을 소개할까 해요.​

1.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불경기에 대처하는 우리 세대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한 부분이 아닌가싶어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아한 소비를 유지하는 것.

B급 제품이라도 살 건 사야하고, 각종 앱을 활용해 작은 혜택이라도 긁어모으며, 순간의 행복에 충실한!!!!​

 

​우리 부모님 세대는 돈이 없으면 아예 물건을 사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 세대는 그런 것 안되잖아요.

생활필수품의 범위가 부모님 세대와는 비할 수 없이 확대되었어요.

우리 세대는 같은 물건이라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B급 제품을 살지언정 그 물건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핸드폰 화면을 열 때마다 캐시 슬**드 같은 앱을 깔아 푼돈을 모으는 자린고비 정신을 발휘하구요.

또 제가 재테크가 아무리 좋아도 가족만의 여행, 문화체험 등을 포기할 수는 없듯이​

다들 순간의 행복에 충실하고 포기하지 않죠.

 

2.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

저는 저만 그런 줄 알고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트렌드였더라구요.

예전엔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비싼 가격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는 높은 가성비를 주로 고려하죠.

무엇보다 난 이 제품만 써! 하는 브랜드 팬층을 찾아볼 수가 없어요.​

3. 미래형 자급자족

환경오염과 사건사고는 심해지고 도시생활은 열악해지는 가운데 도래한 100세 시대.

웰에이징과 웰다잉에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저도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건강한 먹거리,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달까요.

아무리 맛있어도 재료가 좋아보이지 않는 음식은 손대기 싫어졌어요.

4.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

무언가 대단하게 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능력, '있어빌리티'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역량이 되고 있죠.

간단한 꿀팁 몇가지 만으로도 있어 보일 수 있는 지금이 참 편하면서도

진지하고 어렵게 얻을 수 있는 본질보다 쉽고 가볍게 얻을 수 있는 임시방편 소비가 늘어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해요.

5.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젊은 부모들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체계적 육아'에 대한 열기를 표현하는 말이 '아키텍키즈' 라고 합니다.

고층건물을 짓는 설계사가 단계별 공정에 주의를 기울이듯 자녀를 교육하는 엄마들이 많은 현실이죠.

높은 교육수준과 사회경력, 첨단지식으로 무장한 신세대 엄마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아이들이 저절로 크는 시대는 지났죠. 엄마들도 보다 전문화되고 공부하고 노력하기 시작한 점만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자연스럽게 즐기는 육아가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하는데

단계별 발달목표에 집중한 나머지 여유를 잃는 엄마들도 있는 것 같아 같은 엄마로서 걱정이 됩니다.

저도 각종 육아정보를 섭렵하고 육아책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각종 육아팁에 혹했지만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 마음의 여유가 최고의 육아라는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트렌드코리아 2016>의 2016년 키워드는 MONKEY BAR!!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침체의 수렁을 건너뛰다.

캬~ 정말 멋진 말 아닌가요?

많이 지친 저에게 기를 팍팍 불어넣어 주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도 이 에너지를 나누어 드리고 싶네요.

감히 원숭이 해인 2016년을 저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집집마다 빚에 허덕이고 있죠.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구요.

미국이 금리마저 올린 지금 내년의 경제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힘든 때일수록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잊지 말자구요~!!!

이 책과 함께 2016년을 준비할 수 있어서 참 든든하고 뿌듯했습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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