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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양육 - 애착, 훈육, 자립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한
홍순범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집어든 육아책 한 권이 또 제 일상을 새롭게
해주었어요.
< 만능 양육 > - 애착, 훈육, 자립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한.
육아서를 열심히 읽다보니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첫째, 육아의 기본이 되는 부모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는 책.
둘째,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과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
여러분은 어떤 육아서를 좋아하세요?
저는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두번째 처럼 실생활이나 아이의 교육에
응용할 수 있는 책을 찾는 일이 많아졌어요.
하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은 첫째 인 것 같아요.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쫓기며 열심히 살다 보면 마음의 여유를 잃기도
하고
처음 생각했던 삶의 우선순위가 뒤바뀌기도 해요.
그럴 때 이런 기본에 충실한 육아서를 읽다 보면 나 자신을 겸허히 되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호흡을 가다듬게 됩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한결 편안해지구요.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저만 해도 지금껏 제 생각대로 잘 키워왔다 생각했지만
아이가 7세를 바라보는 지금, 주변에서 영어유치원이다 초등준비다
하며 분주하니
제 마음도 조급해지고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 이렇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과연 맞을까?" 라는 원초적인
고민까지 다시 시작한 걸 보면
아직도 내공 쌓으려면 멀었나봐요~ ㅎㅎ
이런 저에게 다시 여유를 찾도록 도와준 고마운 책,
<만능양육>
개인적으로 서천석 선생님의 책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문체도 좋지만
가르치거나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 아니어서 참 좋아요.
가끔 읽으면 읽을수록 괴로워지는 책들도 있잖아요. 마구마구 죄책감
느끼면서~
진짜 독자를 위해서 쓴 책인지 자기 자랑을 하고 싶어서 쓴 책인지는
단박에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책도 참 편안하게
읽히더라구요.
요새 제 마음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다그치거나
부추기는 내용의 책을 읽었으면 몹시 불편했을텐데,
홍순범 작가님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위로가 되었어요.
소아정신과 의사선생님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담았다니 더 신뢰가 갔구요.
특히 많~ 은 얘기를 담으려고 하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만 간단하고 알기 쉽게 담아서 더 좋았어요.
아이를 키우는 단계를 3단계로
나누어
그에 알맞은 육아방법 또한 3단계로
나누었어요.
바로 애착, 훈육, 자립 이죠.
만 2세까지 어린 시기에는 애착을,
초등학교 4~5학년까지는 훈육을,
중고등학생 때는 자립을 목표로 합니다.
큰 아이가 지금 훈육의 시기인 6살이에요.
훈육에 통 자신이 없던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이가 기죽을까봐 훈육을 하지 않는 부모들도
있잖아요?
그러나 그런 아이들이 결국 더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것이었어요.
2단계는 아이가 규칙을 배우려고 하는 시기여서 적절한 규칙을 습득하지 못한 아이는 오히려
기가 죽는 것이죠.
또 훈육을 할 때는 엄하고 단호하게 해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잘못할 때 꾸중을 하면서 훈육을 하는 것보다 잘할 때 칭찬하면서 훈육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해요!!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도 참 많아요.
3단계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추상적 사고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자꾸 부모와 논쟁을 하려고 따지고 든다고
해요 ㅎㅎ
그럴 땐 침착하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는 사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확인받고 싶은
심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의 생각이나 질문에 공감하고 인정해주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부모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양육할 때 가장 중요한 것, 기본 중의
기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소통? 책? 공감? 놀이? 영양?
모유수유???
양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행복 이라고 합니다.
가끔 아이들한테 짜증스럽게 대할 때가 있잖아요?
기분 좋을때면 웃어 넘길 일에 화가 나기도 하구요.
그럴 때는 반드시 엄마를 위한 일을 하라고 해요.
운동, 산책, 여가활동, 수다 등등~~~
무엇보다 엄마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잘 알고 있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린데다 워킹맘이라 아이들 외에 내 시간을 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현실적으로 아이 둘을 남편에게 맡기고 외출하는 것이 눈치보이기도
하지만,
저 스스로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제 상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요~ 행복한 엄마가 되어 웃음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요.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분들, 아직 아이가 어려 앞으로 어떻게
양육해야 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
육아에 지쳐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는 분들,
우리나라 모든 엄마들에게 추천합니다. 편안하게 읽으시기에 좋은
책이에요.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