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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페인 -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ㅣ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노영주 그림, 노미노 글.사진 / 착한책방 / 2015년 9월
평점 :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시리즈 신간이에요.
<안녕! 스페인>
아이 색칠공부라고 하면 문방구 색칠공부 코너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골라 사주고 땡~ 으로 엄마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너무하죠.. 흑흑 ㅜㅜ
그런데 엄마와 함께 하는 색칠놀이 책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아주
컸어요!
알고보니 시리즈더라구요. 시리즈 이름은 <엄마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
<안녕! 프랑스> 와 <안녕!
이탈리아> 도 있다니 다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우연히도 제가 여행했던 나라 중에 가장 좋았던,
스페인 을 체험하게 되어 행복했답니다.
역시 스페인~ 넌 나와 인연이
있구나!!
스페인이라면 이 엄마가 해줄 말이 끝도 없이 많단다~~ 기대해라
딸아!! 음하하.
아예 스페인 여행 사진앨범을 척 펴놓고 수다보따리를 풀었는데,
보통은 듣다가 지루해하잖아요? 남의 여행얘기 따위..
그런데 우리 딸은 시간이 갈수록 눈빛이 초롱초롱.. 반짝반짝..
엄마, 너무 이쁘다!!!.. 우리 엄마 최고!!!!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란 저는 오히려 살짝 당황했고.
나중에 우리도 꼭 같이 스페인에 가자는 공약을 남발하게 되었죠.
그러자 우리 딸 갑자기 쇼파에서 방방 뛰며 "야호!!"를 외쳐대는거 있죠.
저 순간 코 끝이.. 심장 한켠이.. 짠하고 아리더라구요.
이렇게 엄마라면 무조건 좋아하고 신나하는데, 왜 나는 진작 이렇게
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교감하지 못했나 싶어서요.
지금 난 정말 행복하구나도 느꼈구요. 내 평생 언제 이런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보겠어요. 고마워, 딸아 ㅜㅜ
예쁜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책이 시작합니다.
책 내용을 전부 공개할 수가 없어서 사진은 생략하지만,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색칠방법이 나와있어요.
우리 딸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엄마가 미술에 문외한이다보니..
주로 크레파스, 색연필, 사인펜 으로만 색칠을 하는데요.
파스텔, 물감 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겠어요!!
재료는 준비 해주었지만, 아이는 엄마랑 수시로 쓰는 재료에 더 손이
가더라구요.
제가 먼저 파스텔과 물감에 도전 해야겠어요~!
이 책은 다섯살 아이를 둔 여행작가와 어린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의
콜라보레이션 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더 맞는 것 같아요. 요런 콜라보레이션
너무 좋아~~~!!^.^
단순한 색칠놀이로만 끝나면 아쉽죠?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이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요.
전문적인 정보도 가득하답니다. 다행히 아이가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6살 인데두요.
이 한 권 끝나면 '스페인 박사' 한 명 탄생할 것 같은
불길하지만은 않은 예감이.. 하핫
자칭 '공룡 박사' 로 부르며 공룡에 푹 빠졌다가 '공주 박사'
학위를 따신 지 얼마 안되었거든요. ㅋㅋ
전 아이가 관심가지는 분야가 생기면 스스로 '박사'
라고 자신있게 칭할 정도로 푹~~~ 빠질 수 있게 도와주는 편이에요.
관련 책, 전시회, 답사 정말 열심히
질리도록!!!!!!
엄마가 지식은 부족하니 환경만 만들어주자는
주의죠.
스페인 박사가 되면.. 스페인도 가야겠죠.. 하핫..
우리 꼬맹이의 첫 작품 이에요. 어때요? 제 눈에만
멋진가요?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바르셀로나. 그 곳에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있었죠!
도시 구석구석까지 가우디의 숨결이 깃들여져 있었던 아름다운
도시!!
그 때 바르셀로나 축구팀에 가보지 못한 것이 그저 한이 될 뿐..
ㅜ.ㅜ
가우디 최후의 걸작이라는 대성당. 지금도 그 감동의 여운이
남아있지만 도치맘은 우리 아이 그림이 더 멋지네요. ㅋ
알록달록 너무 이쁘지요. 아이와 약속한 대로 꼭 딸아이 손 잡고
스페인 갈거에요~!
어딘지 아시겠나요? 바로 구엘 공원이에요. 이번엔 사인펜을 좀
다양하게 사용해보았어요.
건축가 가우디가 자신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을 위해서 만든
공원이라고 하네요.
요렇게 자세한 설명이 만화와 같이 나와있어요.
보기엔 어렵지 않아보이는데 실제로 색칠하다보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려요.
아이가 어려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아이 주도하에
본인의 힘으로 하게 해요.
저는 아주아주 살짝 참여하고요. 처음엔 엄마와 함께 색칠하는 거라고
해서 제가 반은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아이와 작업을 하다보니 엄마의 역할이 색칠은
아닌 것 같아요. (저의 해석으로는요.)
아이가 뭔가에 집중하고 몰입할 때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이 책은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요새 국내에 좋은 책들이 정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행복해요.
점점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 좋은 책이 많은 나라 =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전 한동안 아이와 스페인에 푹~ 빠져 살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둘만의 스페인
여행을 위한 적금도 하나 부을까 해요.
빠듯한 가계 형편이지만 넣는 데 의의가
있는거겠죠.
엄마는 너와의 약속을 잊지 않았어,
딸아.
<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