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 작가의 글이 원작인 작품을 시각 예술가모지애 작가가 새롭게 완성한 그래픽노블[지구인에게]를 만나보았습니다.무언가 '퍽'하는 소리에 창문을 열어본아버지의 눈에 보이는 건 없었지만돌아서는 등 뒤에 이상한 무언가가 매달려 있네요. 아버지의 몸에 붙은 건 뭘까요?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아버지는 이상해요.음식을 마구 먹고 예의 바르지 못한 이유가바로 저 외계 괴물 때문일까요? 저 이상한 것은내 눈에만 보이는 걸까요?도서는 아버지와 형을 잠식하고 있는폭력을 외계 괴물의 모습으로 보여줘요.폭력이란 무섭고 두려우며 어느 순간 인간을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에요.혼자 두려워하고 있을 때 다가와 준 건 '작은형'작은형도 외계 괴물들이 보인데요.작은형이 격은 외계 괴물들의 모습은 더욱마음이 아프게 다가왔어요.도서는 그림으로 아주 많은 걸 표현해 주고있어요. 처음 가볍게 쓰윽 한 번 읽었을 때는 '폭력'이라는 외계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인가라고 단순히 생각했어요.작은형과 함께 외계 괴물을 물리치려고 여러 방법을 쓸 때는 엉뚱해서 웃음도 났고요.목욕탕에서 씻겨나가는 괴물들을 보며 안도의숨도 잠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괴물들은 우리의 삶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나쁜 무언가를너무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아요.'지구인에게'는 고1에 세상을 떠난 이루리작가의 작은형의 죽음을 소재로 쓴 이야기예요.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지금이얼마나 소중한지 잊고 살고 있어요.소중한 사람이 떠난 후에야 그 사랑은 알고 후회하는 이들도 많지요.도서는 지금 많이 사랑하라고, 곁에 있는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해 줍니다.이루리 작가의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은 아이는 [지구인에게]를 손에 들고 아는 작가님이라고 반가워하다 도서를 읽고는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지구인에게]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살포시 해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지구인에게 #가족 #이루리북스#이루리작가 #그래픽노블 #사랑 #지금#모지애_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