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머릿속 아귀 씨 마음 잇는 아이 23
강다민 지음, 홍그림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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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소중한 힘을 주는 불안한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 [엄마 머릿속 아귀씨]를
만나보았습니다.

도서의 표지와 제목을 보고 아이가 무슨
이야기 길지 많이 궁금해하며 읽은 동화책입니다.
아이가 먼저 읽고 저도 읽어 보았는데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자꾸 눈물이 났답니다.

연하의 엄마는 우울증에 걸렸어요. 많이
심각한 상황이 아이의 눈에 담기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답니다.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어떤 크기나
형태로도 표현해 내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해요.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아이에겐 '엄마'일 텐데요.

그런 엄마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고,
울기만 하는 모습을 아이가 지켜본다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도서는 아이의 마음을 정말 잘 읽어내고
표현해 주어요. 아이들은 부부 싸움에도
'나 때문에'라는 생각을 한다고 들었어요. 연하도
엄마의 우울증이 자신의 탓이 아닐까 걱정했죠.

연하의 탓이 아니라고 잘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어요. 바닷속 깊은 곳에서
나오지 못하는 엄마를 찾아 '작은 아귀'가 되어
엄마를 찾아가는 모습엔 마구 응원을 보냈어요.

우울증은 나쁜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어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나는 아닐 거라
생각한 적도 있지요. 동화를 읽으며 엄마로서
공감이 정말 많이 되었답니다.

아귀씨는 조금씩 작아지고 어느 날 떠나
가기로 하는데 연하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슬픈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어요.

불안과 걱정은 위험한 일에서 사람들을
지켜 주기도 하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힘든 일을 마주치면 잠시 쉬어가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괜찮아. 너무 힘들 때는, 방학이라고 생각하자.
우리가 만든 방학이야."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엄마 머릿속
아귀씨]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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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방학 #가족 #부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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