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운 하루
월터 에마뉴엘 지음, 나나용 옮김, 세실 알딘 삽화 / 나나용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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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부터 영국인들의 사랑을 한껏 받아 온
어느 강아지의 [개다운 하루]를
만나보았습니다.

색연필로 직접 쓴 듯한 시각이
따스한 느낌을 주는 도서는 귀엽고
엉뚱한 강아지의 하루를 보여줍니다.

한밤중 창문을 넘어온 남자는 평소 닿지
않던 고깃덩어리를 내려주고 정신이
팔린 사이 반짝이는 것들을 가방에 넣어
나가려다 개의 발을 밟는 실수를 해요.

​발이 아픈 개는 그 남자를 물었고
놀란 남자는 가방을 놓고 도망을 가요.
가족들은 도둑을 쫓아냈다고 모두
엄청 예뻐해 줍니다.

도서는 개의 일상을 보여주며
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하게
해줘요.

​저희 집도 작년부터 반려견 '까미'를
키우고 있어요.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강아지의 생각이 궁금할 때가 정말 많아요.

도서를 읽으며 강아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많이 되었답니다. 목욕을 싫어하고,
지저분하게 뒹굴기도 좋아하고요.
언제나 사료보다 사람 음식에 관심이 더 커요.

도서의 삽화가 정말 친근하고
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잘 표현해서
그림책을 읽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번역도 재미있게 표현한 부분이
많아서 웃음이 절로 났답니다.
도련님이 던진 빵이 입에 맞아 모욕적이라며
그 모욕을 삼켰다니~ 풍자란 이런 게 아닐까요?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한 부분이 양털 카펫을
죽이려고 시도한 부분이에요.
저희 '까미'도 자신의 방석을 물고 그런 행동을
할 때가 있어서 비슷한 모습에 웃음이 났어요.

새벽부터 하루 종일 순탄치 않은 하루를 보낸
강아지의 일상은 지루할 틈 없어 보이지만
강아지는 '정말 재미없고 지루한 하루가 지났군'
이라며 끝까지 웃음 짓게 합니다.

도서를 만나 보시면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개다운 하루]가 백 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나나용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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