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시처럼 살고, 시처럼 사랑한 모던 보이백석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흰 바람벽이 있어]를 만나보았습니다.백석 시인하면 '모던 보이'라는 별명으로유명하지요. 백석의 시를 처음 읽은 건아마 교과서에서였던 것 같아요.전 윤동주 시인을 존경하고 좋아하는데윤동주 시인도 백석 시인의 열렬한 팬이어서그의 시집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네요.이번 도서를 통해 백석 시인이 왜사람들에게 그렇게 사랑받았는지 그의 삶과 사랑 그리고 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좋은 계기가 되었어요.마치 소설책 같은 도서는 백석과 주변 인물들의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줍니다.작가님의 소설적 글쓰기는 인물의 이야기에생기를 더하고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그 시절에 쓴 시들이 글에 녹아있어 어떤 상황에서 이런 시를 쓰게 되었는지알 수 있어서 시집만 읽는 것보다 더 좋아요.영어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했지만시에 외국어 하나 쓰지 않고 모국어에 대한 사랑을 확실히 보여준 그의 시가 놀라워 글자 하나하나 집중해 읽어봅니다.학교 다닐 때 읽었던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사실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걸 이번 도서를 읽으며 느낄 수 있었어요.[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데 지는 것이 아니라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지금 이 시대에 읽어도 참 멋진 문장입니다.도서 앞쪽에서 백석의 사진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글을 읽으며 그들의 모습이 머릿속에그려져서 더 재미있었어요.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으로 쉽지 않은 상황들을 겪으면서도 시를쓰려고 노력한 백석의 모습과 그가 시를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을 이해할 수 있어요.어떤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지요.백석 시인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보며그의 강한 의지를 좀 배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도서의 뒤편 백석 시인의 연보가 첨부되어있어 그의 삶을 간략하고 쉽게 들여다볼 수 있어요. 백석 시인을 새롭게 알 수 있었던[흰 바람벽이 있어] 도서를 추천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흰바람벽이있어 #백석이야기#백석시인 #북멘토 #백석 #모던보이시인 #나와나타사와흰당나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