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한창인 지금 덥고 습한 날씨에 가을이 몹시도 기다려지는데[도깨비 놀이 3] 가을 편 <달맞이 괴담>을 만나보았어요.책 표지와 면지에 주홍빛 단풍을 보니 더욱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시작의 노래의 '해골 달'표현이 벌써 소름 돋게 하는 도서네요.가을엔 역시 가득 찬 보름달이 뜨는 날 '달맞이' 놀이가 빠질 수 없지요. 쓰나와 하나는 열 살 쌍둥이 자매에요. 일본에서도 음력 8월 보름에 억새로 장식하고 달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해요.달님을 닮은 하얗고 동그란 경단도 먹을 수 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날 ~달맞이에 쓸 억새를 꺾어오라는 심부름을 받고 억새를 배어 오는데, 아무리 걸어도 억새밭을 벗어날 수 없어요. 풀만 보이는 상황이지요.그런 아이들 앞에 갑자기 불쑥 나타난 너덜 너덜한 옷을 입은 남자아이는 배가 고프다며 아무거나 달라고 해요. 하나는 주머니의 사탕을 건네주지요.사탕을 먹은 아이는 빼빼 말랐던 몸이 금세 통통해지며 고맙다고 하고 사라져요. 안도도 잠시 삐쩍 마른 아이들은 쓰나와 희나 앞에 계속 나타나고 주머니의 사탕도 이제 없어요,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도깨비 놀이]는 봄, 여름. 이번에 가을 편과 겨울 편이 함께 출간되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엄청 재미있게 읽을 책이랍니다.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책들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나 싶어 놀랄 때가 많았어요. [전천당]에서도 무서운 과자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 [도깨비 놀이]의 무서움을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아요.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에 무서운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 무서운 느낌이에요. '숨바꼭질' 이야기에서는 속으로 하지 말라고 얼마나 말했는지요. '손가락 걸기'에서는 절대 깰 수 없는 도깨비와의 약속 이야기가 나오는데 약속의 중요성을 좀 무섭게 배우네요각 이야기 편마다 시처럼 짧은 글이 나오는데 이야기의 핵심을 담고 있고, 그 부분만 읽어도 소름이 돋아요.무더운 여름입니다. 아이들과 오싹한 이야기로 더위를 식혀 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전권이 출시되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답니다.마무리의 노래는 겨울 편을 기대하게 합니다. 국내 판타지 분야 1위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비롭고 으스스 한 도깨비 이야기를 만나보세요~*출판사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았습니다.#도깨비놀이 #가을편 #달맞이놀이#도깨비이야기 #히로시마레이코#넥서스Friends #어린이책#초등추천도서 #어린이무서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