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고양이
박경리 지음, 원혜영 그림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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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박경리 작가님이 쓴 [돌아온 고양이] 동화를 읽고 울고 말았네요.

어린이 동화가 이렇게 슬프다니요.

어린아이들이 격기엔 몹시 힘든 시대적 배경도 안타깝고 선주가 혼자 남은 모습에 눈물이 너무 났답니다.

간절한 속 마음을 오직 비비에게만 할 수밖에 없는 선주의 마음이 짐작 가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이 작품은 1957년 [영주와 고양이]라는 이름의 단편 소설로 먼저 발표되었다가 오랜 시간 동안 묵혀있던 소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문장과 이야기로 다듬어 2006년에 한차례 출간된 후 17년 만에 다시 지금의 감성에 맞게 새로운 그림과 함께 세상에 나왔어요.

작가님의 개인적인 아픔이 글에 녹아 있는 것 같아 좀 더 아린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엉엉 우는 울음소리는 고양이를 핑계 삼아 모든 시름과 외로움을 울어 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도 참고 민이가 생각날 때도 마음속으로만 울던 선주가 고양이를 핑계 삼아 울음이 터질 땐 함께 눈물이 주르륵 났어요.

책 속 선주는 어리지만 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아이든 어른이든 살면서 무언가와의 이별을 경험할 수밖에 없지요. 그런 이별의 경험은 누구도 쉽게 익숙해질 수는 없지만 그 시간들이 지나면 또 좋은 일도 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선주에게도 비비가 희망이 되어주었듯이 책을 읽는 우리 친구들도 상실을 이겨내는 힘이 생겨나길 바라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동화 [돌아온 고양이]를 만나 보세요.
*다산책방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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