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지난겨울 아주 재미있게 본 그림책[엄청난 눈]을 쓰신 박현민 작가님의 새 그림책 [도시 비행]을 만나보았어요.길쭉한 판형의 그림책을 펼치면 정사각형에 가까운 보도블록 같은 그림을 만날 수 있어요.앞 면지에 민들레 한 송이가 피었네요.도서를 보고 아이가 한 첫마디는"이 책 안경 끼고(3d) 보는 책이야?"책 속 '그림이 선이 굵고 시선의 방향이 특이하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구불구불 선과 색감이 정말 3d 도서의 느낌도 드네요.땅바닥 밑의 민들레의 시선에서 보는 일상은 화들짝 놀랄 일이 많이 있네요.위협적인 자전거 바퀴, 킁킁대는 강아지, 무심한 구둣발, 뜨거운 태양, 굵은 빗줄기, 무서운 애벌레까지...책을 읽는 동안 제가 민들레가 된 기분이 들어요.책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꼭 위를 쳐다보고 있는 기분이에요.책 속 민들레가 겪는 시련은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는듯해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일을 온몸으로 견디는 것.민들레의 시선에서 바라본 풍경은 익숙한 듯 낯설지만시련을 이겨내고 날아올라 비행하는 모습에서자유를 느껴봅니다.시선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서[도시 비행]을 만나보세요.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도시비행#그림책추천#창비#박현민그림책#날아오르다#민들레 #스위치 #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 #박현민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민들레 #희망 #그림책 #동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