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스톤
김빛누리 지음 / 마인드레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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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스톤>은 타임리프 현대 판타지소설로 경북컨텐츠코리아랩 콘텐츠 업 공모대전 당선작이다.

이 책은 책 표지의 예쁜 그림 때문에 먼저 눈이 갔고 내가 좋아하는 타임리프라는 소재를 이용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일 것 같아서 읽고 싶었다.


"페어리 스톤은 말이야.

구멍 반대편에서 요정이 우리 인간들의 세계를 관찰하고 있대.

그래서 보는 거야.

요정들을 볼 수 있나 하고."


페어리스톤?

흐르는 물이 오래동안 돌을 풍화시켜 만들어졌다고 하는 페어리스톤은 구멍 반대편에서 요정들이 우리 인간들의 세계를 관찰하고 있다는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 신비로운 물건임을 짐작하게 한다.

웹소설이나 웹툰을 읽어 본 경험치로 봐서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도구가 페어리스톤이겠다 싶었다.

주인공은 무슨 이유로 타임리프를 하게 된 것일까?

초등학교 친구이자 고등학교 친구인 유진.

왕따 때문에 전학을 왔는데 전학 온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한다.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서 유진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주인공과는 연락이 끊긴다.

병에 걸려 큰 수술을 앞 둔 유진이 주인공을 보고싶어 해서 그를 데려가고자 그녀의 엄마가 주인공을 찾아온다.


"페어리스톤은 해그스톤이라고도 한데요.

왜 이게 한국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가운데 있는 구멍으로

요정 세계와 인간 세계를 지켜보다가

도움이 필요할 때 행운을 준다고 하네요.

그러니 당신한테 꼭 필요할 거라고."


유진이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주인공은 공항에서 온몸이 젖은 외국인 할머니를 도와주게 되고 고마움의 표시로 행운을 잡아두는 의식을 받게 된다.

주인공은 페어리스톤 덕분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과거를 바꿔 나가려 하지만 과거를 바꾸면 인과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행동한 게 좋아 보일 수 있지만 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인과라는 것은 언제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 수 없는 것이라 순리대로 행동하라는 동자승의 말을 들었지만 유진이를 살리려고 노력한다.

"너희들이 같은 반이 된 건 우연,

하지만 친구가 된 건 인연,

그리고 헤어지는 건 필연이야.

그러니 너무 만남과 헤어짐에 연연하지 마라."


이 부분을 읽다보니 주인공과 유진이는 해피엔딩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을 가려서 택한다는 페어리스톤.

주인공에서 루아, 루아에게서 유진에게로 이어지며 유진이는 죽을 운명에서 벗어났지만 둘은 서로에 관한 기억을 잊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온 유진은 루아에게 페어리스톤을 돌려준 후 잃어버린 추억의 시간을 기억할 수 있게 된다.

"기억에 얽매이지 마라.

그것에 얽매이는 순간 추억이 아니라

감옥이 되는 거야.

당당하게 선택해."


혼자만 기억하는 추억의 시간들이라니..

마음이 아플거 같다.

이 판타지 소설은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풋풋한 사랑과 우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이 학교폭력과 왕따를 당하는 내용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항에서 할머니와의 만남, 페어리스톤, 동자승,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어나는 판타지적 요소들이 다양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다. 마음 따뜻해지는 로맨스판타지 소설을 찾는다면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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