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마스터
이상진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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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 거래 당사자의 모든 거래 행위에 대한 기록이 담긴 자부인 블록이 관련 당사자들 간에 공유되기 상호 연결되며, 블록의 내용이 계속 변경되는 것을 체인형태로 연결한 것이다.

<블록체인 마스터>의 서론 중에서, 간단한 개념에 대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떡상! 떡락! 존버! 이러한 단어들이 언제 생겨났는지 기억나는 분들이 꽤나 있을 것이다. 생각하시는 것이 아마 맞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블록체인 앞에서 비트코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먼저 블록체인은 전세계적으로 같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이용하고 있는 참가자들 중에서 한 참가자가 블록체인에 거래를 올리면 하나의 블록이 생겨나게 되고, 이 블록들이 순차적으로 처리되어 기존 블록들에 추가되어 체인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데이터, 국경 간 송금, 지적 재산권, 보험금 관련 기록 등 각종 분야에 응용할 수 있으며 수많은 정보들을 디지털화하여 중간 매개자의 관여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알고리즘을 통하여 거래할 수 있다. 수많은 정보들 중 새로운 정보가 하나씩 입력할 때마다 암호화 해시 함수를 통하여 256비트, 즉 2에 256승이라는 (1조는 가볍게, 1경을 아득히 뛰어넘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다.)엄청난 한 수의 해시값을 산출한 데이터를 가진 정보가 만들어짐을 통해, 해킹을 통한 거래 기록 변경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해버리도록 했다. 이러한 보안은 외부의 어떠한 세력도 블록 체인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함은 물론 함부로 거래 기록을 변질시키는 우려도 해소시켜준다고 말한다. 만약 기록을 변경하거나 변질시키려면 만여 개 이상의 노드(정보의 연결점)와 블록 카피(고유 정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다.) 만여 개 이상을 동시에 변경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블록체인은 은행, 특정 사이트 등과 같은 어떠한 중간 매개체 없이 개인이 직접 강력한 보안이 되어 있는 정보를 입력하여, P2P처럼 직접 다른 사람과 거래를 주고받으면서 블록처럼 정보가 쌓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이러한 정보는 특정 세력이나 정부가 결코 개입할 수 없으며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진행된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종류에 따라 모두가 정보를 읽고 입력할 수 있는 공개형 블록체인과, 속도가 훨씬 빠르고 지정된 소속원들만이 법적인 책임을 지며 관리하는 폐쇄형 블록체인으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생긴 유래는 무엇일까? 2008년 서브프라임 국제 금융 위기 당시 신용을 기반으로하는 경제 시스템을 망가뜨린 은행들이 아무런 책임지지 않은 채 예금자, 투자자 등들만 손해받는 현실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개인이 직접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자는 취지에서 가상 화폐와 비트코인이 탄생했고, 이러한 비트코인의 운영 시스템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채택한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블록체인가상화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가상화폐 시스템은 한때 비트코인 붐이 불었으나, 지금은 그 상승세가 완전히 까져 다시 관심이 크게 식었다. 하지만 얼리어뎁터처럼 너도나도 코인의 가격만을 올리려 했기 때문에 그 가치가 꺼졌을 뿐, 가상화폐가 전혀 쓸모가 없고 앞으로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상승세가 꺼진 후에는 미중 무역갈등, 브렉 시트 사태에서도 가격의 안정성을 보여주었고(현재는 꽤나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빠른 성장을 위해 비트코인과 탈중앙화, 즉 중간 매개체가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직접 디지털 자산을 통제하는 프로그램인 스마트 계약 시스템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 어떤 화폐보다 유동성을 갖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리고 블록체인 시스템 스마트 계약을 통해 앞으로의 인터넷과 운영체제을 대체하고 결제, 송금,보험 등의 금융 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미디어, 의료 산업 등 수많은 곳에까지 손을 뻗어나갈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간의 상호 운용을 촉진하기 위한 시스템의 개선과 공개형 블록체인의 속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존의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의 중간 매개자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새롭게 플랫폼을 개발하여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리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는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와 같은 나라에서 블록 체인 시스템을 통한 암호 화폐가 통용된다면 가치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 지능 등과 같은 미래 산업들과 맞물려 2040년쯤에는 현재로부터 20년 전에는 우리 모두가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블록체인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을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만약에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 시스템이 전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전혀 필요가 없어졌을 때,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인공지능이 2의 256승의 해시 함수를 빠르게 해킹을 통한 정보변경을 시도한다면 그에 대한 해결책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이다. 가정이긴 하지만 결국 이로 보나, 저로 보나 과거에도, 앞으로도 사람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 하나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미래 산업에 대한 여러 서적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이 서평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작성한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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