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인간에 대하여 -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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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라틴어 수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추천해주었는데 아직도 못 읽던 차, 기회가 닿아 한동일 님의 '믿는 인간에 대하여'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의 가제본 도서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가제본인지라 짧은 내용이었지만 담고 싶은 것들은 참 많더라.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다, 라고 말합니다.

지금 내가 나 자신을 봤을 때도 내가 어른 같지 않은 어른이구먼. 사회에서 보는 시선은 더 가차없겠지? 어린 시절에는 어른이라고 하면 나이가 많은 사람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매해 나이가 들어감에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대화를 나누다 생활에 대한 경험이나 지혜를 공유해 주시는 분들께는 자연스레 공경심이 생기지만 그저 나이만 믿고 어른의 대우만 받으려고 하는 나이 든 분들은 눈을 흘기게 된다. 사려 깊은 사람이 되기엔 힘들지 몰라도 적어도 저런 류의 사람은 절대 되지 말아야지란 다짐을 하게 되네🤔

✔️모든 것은 바라봄(visio)에서 시작됩니다.

개인의 고통, 사회에서 일어나는 아픔과 괴로움도 그 해결을 위한 첫 단계는 '보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바라봄 즉 아주 작은 사소한 관심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된다. 나 하나가 뭐라고가 아닌, 작은 관심이 하나하나 더해져 큰 영향력을 만드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나 SNS가 발달한 요즘 시대에는 더더욱!

✔️그러나 20년 만에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예전에 찾았던 유적지를 다시 방문하더라도 건물이나 과거의 자취가 아닌,현재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과 살아가는 모습, 일상에 시선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영화나 책이라도 몇 년 후에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다. 그사이에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이나 겪었던 경험들이 알게 모르게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의 변화를 주었을터, 여행도 그렇겠지? 어렸을 때 견문이 넓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여행이 자유로운 시기도 아닐뿐더러 국내에서도 조심스러우니... 이래저래 아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믿음과 종교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씀하시는 작가님. 인간의 삶에서 믿음과 종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런저런 영향을 끼친 것만은 사실이다.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 삶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믿는 인간에 대하여> 내용 중 일부만 읽어도 이렇게 흥미롭고 생각할 가리가 많은데 책에는 더 많은 주제들이 있을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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