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 미술관 1 - 로마의 건국부터 포에니 전쟁까지 로마사 미술관 1
김규봉 지음 / 한언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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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미술관

#로마의건국부터포에니전쟁까지

#한언출판사



겨울 들어오면서부터 아이랑 세계사 공부해야지 라고 막연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했답니다.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흥미를 갖을 수 있을까 하는데 현재 최대의 목표랍니다. 솔직하게 엄마가 역사 덕후도 아니고, 역사 전공자도 아닙니다. 게다가 미술은 본인이 못 그리고 이해도 어렵다며 좀 멀리하고 있지요.


서양 미술을 이해하려면 성경, 그리스 로마 신화, 그들의 역사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고 머리말에 적어두셨어요. 왜 제가 미술을 멀리하는지 알 것같네요. 성경도 (제대로) 안읽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도 딱히 머리속에 들어 있지 않고, 서양사도 모르니 어쩜 딱 삼박자가 쏙 빠져있으니 이해 할 수 있으면 미술천재였겠어요!!!


로마사 미술관1은 로마의 역사 이야기를 명화들과 이어서 이야기 해주는 책이랍니다.

로마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는 라떼 세계사 시작엔 로물루스 형제가 늑대 젖 먹고 자라서 로마를 세웠다라고 어렴풋이 들었던 것만 기억이 나는데, 요즘 중/고등학교 역사/세계사 책에는 로마에 대하여 4페이지에 걸쳐 (기원전 8세기에 로마가 만들어지는 과정 없이,) 기원전 6세기 공화정부터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는 476년까지를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로물루스형제에 대한 이야기는 독해지문에서나 접할 수 있는 신화적인 이야기인가봅니다.


로마사 미술관1에서는 트로이 전쟁부터 시작합니다. 트로이 전쟁이요? 그것은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이고, 로마랑 무슨 관련인가요? 할 수 있네요. 트로이 출신인 아이네이아스가 로마의 시조예요. (사실 요즘 세계사 공부하면서 알아가고 있어요.) 아니!!!!! 늑대 젖 먹고 자란 쌍둥이는 어쩌고 아이네이아스라는 듣보잡(?!)이 나옵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이 책 꼭보세요.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김알지라는 느낌보다는 구구절절히 그 아이가 누구의 아들이고 왜 늑대에게서 자라났는지 신들의 세계에서 역사의 세계로 나만의 방구석 마술관에서 오디오 가이드로 듣는 기분이랍니다. (이김에 오디오 북으로!! 아.. 그림을 못싣는구나...) 게다가 제가 알던 청동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로물루스형제)로 그려진 다른 여러 작가(루벤스, 미냐르)의 그림들을 함께 알려주시면서, 시대와 작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는것은 미술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뭐가 달라보입니다.



하나의 주제로 각기 다르게 인식하고 필요로 하는 요소가 다르다는 해석 또한 미술에 접근하는 방법도 미술과 역사를 이어주는 새로운 시각이 되더라고요. '루크레치아'라는 주제로 그린 그림을 여럿 소개해 주셨는데, 단순히 하나의 그림 뿐이었다면 <여성의 정절> 이었겠지만, 시몽 부에, 보티첼리, 젠틸레스키, 렘브란트 각기 다른 화가들의 각기 다른 사정으로 표현한 루크레치아를 감상하면서 이야기를 읽어보니 또 다른 뒷이야기도 알게되더라고요. 17세기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 강간을 표현한 시몽 부에, 성경의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보티첼리, 정절을 지키려는 여인으로 표현한 베로네세, 성폭행 피해자로 동변상련의 경험을 녹여 낸 젠틸레스키, 자신의 연인을 죄책감으로 묘사한 램브란트의 그림까지......



이번엔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이에요. 같은 주제라도, 왼쪽 한니발은 당장이라도 이길것 같은 당당한 위엄을 담고 있는데, 오른쪽은 알프스의 눈보라가 집어삼킬것같은 대 자인과 인간의 고난을 담고 있는 느낌이에요. 



로마 건국부터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을 이룩하고,포에니 전쟁의 승리까지!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2세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과 함께하는 고대로마사를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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