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분은 조금 지루하고 장황하게 흘러간다. 앨러리 퀸의 소설은 사실 첨이라 그 스타일에 적응하기가 엄두가 안 났던 심리도 좀 있겠지만 애거서 크리스티나 뒤팽과 다른, 어딘지 가스통 르루스타일인것 같았다. 그러나 끝부분의 반전은 초반의 지루함을 일시에 날려준다. 책읽기의 맛은 이런 것 아닌가! 특히 추리물이라면. 올 여름에는 추리소설 필이 꽂혀서 이것저것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