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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
엄기호 지음 / 푸른숲 / 2010년 10월
평점 :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프레시안에서 선정한 2010년 '올해의 책'에 선정된 책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용철 전 변호사의 <삼성을 말한다>와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으면서도 이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중략;청춘)>을 그에 못지 않은 좋은 책으로 선정했기 때문이었다.
<88만원 세대>(우석훈, 박권일 저, 2007년) 이후 20대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높아지고 소위 '20대 개새끼론'이라는 곱지 못한 표현의 주제가 잇슈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기성세대들의 관심은 곱지 못하였고 지금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 20대에 대한 깊이있는 관찰과화, 그를 통한 차원이 다른 이해를 주고 있는 <청춘>은 매우 의미있는 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엄기호 씨는 덕성여대와 소위 원세대(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강의한 경험, 즉 그들과 함께 토론하고 쓰고 경험한 내용을 담고있다. 저자의 주장으로 구조화 되고 갈무리 되어있기는 하나 그 소재나 내용의 상당부분은 바로 그 학생들, 소위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아닌 가까스로 인서울(숙명여대)대학이 아닌 소쥐 '지잡대(지방의 잡대학)'의 하나인 연세대 원주갬퍼스의 학생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