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로의 초짜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6
임근희 지음, 이나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3월
평점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서 위로의 초짜 도서가 나왔어요.
벌써 116권이네요.
위로의 초짜 책 표지와 제목을 봐서는 친구에게 위로를 하는데 초짜라서 서툰 이야기 같지요.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위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을 것 같아요.
민효는 키우던 미꾸라지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었어요.
그런 민효를 보자 은수 딴애는 위로를 했는데 민효는 화가 더 났어요.
이번에는 집에 왔는데 엄마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뭐에요.
엄마가 새로산 바지를 다림질 하다가 그만 태우고 말았데요.
은수는 엄마에게도 위로를 했는데 엄마는 짜증 냈어요.
은수는 나름 위로를 한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화만 나게 만든 상황이 되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체육시간이었어요.
교육청장 배 육상 대회가 있는데 반 대표로 남녀 한 명씩을 뽑고, 반 대표끼리 다시 겨뤄 학년 대표를 뽑는데요.
그 학년 대표가 육상 대회에 나가는 거라고요.
출전 희망 중 여자는 민효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런데 민효가 선생님 말씀을 잘못 알아듣고 반대표가 되지 못했지 뭐에요.
은수는 제일 친한 친구 민효와 미꾸라지 일로 서먹하기는 했지만 육상 대회일로 걱정이 되었어요.
은수는 그런 민효에게 "어쨌거나 네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 그런게 된 걸 이제 와서 어쩌겠어. 그리고..." 하고 위로를 했는데 민효는 오히려 화가 더 났네요.
민효는 은수가 자기 마음을 몰라줘서 서운했어요.
은수는 민효 때문에 기분이 엉망이였는데 수학 학원에 와서야 풀렸어요.
지난 시간에 단원평가를 봤는데 100점을 맞았거든요.
이번에는 다희라는 친구가 시험을 못봐서 속상해 하고 있었어요.
은수는 다희에게 선생님께서 해 주신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선생님이 시험 점수 너무 신경 쓰지 말랬잖아.
시험을 봐야 각자 실력을 알고, 또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도 알게 돼서 보충해 준다."
그런데 오히려 이 말이 다희는 더 화가 났어요.
매번 시험을 보면 100점 아니면 한두 개만 틀리는 은수는 다희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지요.
며칠 뒤, 토요일 오후 은수는 엄마 심부름으로 약국에 다녀 오는데 민효가 탄 차가 지나갔어요.
그런데 민효 옆에는 다른 친구 2명이 더 있었어요.
요 며칠 사이 은수는 민효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민효가 하굣길에 팽 토라뎌 돌아선 이후로 은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거든요.
민효는 급식을 먹을 때도, 하굣길에도 은수 대신 다른 두 친구와 함께 했어요.
은수도 기분이 안 좋았어요.
집에 들어와서 은수는 엄마 품에 안겨서 울었어요.
엄마는 그런 은수를 말 없이 안아 주었어요.
빙그레 웃는 엄마를 보고 은수는 생각에 빠졌어요.
은수는 민효에게 먼저 사과를 하기 위해서 편지를 썼어요.
그 편지를 본 민효는 마음이 풀렸고 둘은 다시 단짝이 되었답니다.
며칠 뒤 민효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방과후 신청을 민효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엄마 마음데로 신청을 했거든요.
그 순간 은수는 엄마의 말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민효의 말에 맞장구를 쳐 주었어요.
은수 엄마는 은수의 의견을 듣고, 은수가 하고 싶은걸 하게 해 준데요.
그런 은수가 민효는 부러웠어요.
은수는 민효를 위로하다가 민효 엄마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어요.
그 말에 민효는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은수는 정말이지 위로를 너무 어려웠어요.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자 엄마가 민효가 왜 화가 났는지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다음날 은수는 민효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사과를 했어요.
그런 은수에게 민효는
"너 원래 위로 같은 거 잘 못하잖자."
하자 수는 민효가 마음을 푼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지요.
위로의 초짜는 아이들이 친구들을 사귀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잘 알려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