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 - 오해와 편견을 깨는 40년 인문학자의 종횡무진 중국 이야기
김영수 지음 / 바틀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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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라 중국, 쩨쩨한 중국인... 큰 나라 중국은 그렇다 쳐도 쩨쩨한 중국인이라는 제목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쩨쩨함은 우리가아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복수(뒤끝)에 집착하는 중국인의 본성, 그리고 놀라운 섬세함, 그리고 그들의 숫자개념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범위가 엄청나다. 결코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신화, 지리와 역사, 문화, 정치, 민족 문제, 경제, 고속철도, 중국의 과학, 중국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일종의 작은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분야 뿐 아니라 신화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간의 범위 역시 엄청나게 넓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처럼 중국을 다룬 쩨쩨한책은 아니다. 중국에 대한 지식이 기본적으로 가짜나 싸구려나 만드는 나라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우리도 일본이나 서구의 기술을 빼기거나 훔쳐서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잊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과 일본은 싫거나 좋다는 감정으로 판단하고 다룰 수가 없는 존재다. 우리에게 운명이고, 어떻게든 부둥켜 않고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는 머리수도 땅 크기도 훨씬 작은데다가, 그나마 반 쪽인 상태이다. 중국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뱀발


- 이 책을 읽고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은나라의 수도였던 은허다.

- 대만을 중국의 34대성시에 포함시켰기에 대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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