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여행사 4 -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 ㅣ 트러블 여행사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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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초등판타지 #히로시마레이코 #초등추천도서

《트러블 여행사 4: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으로 익숙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판타지 동화예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친구에게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어 상처를 준 쇼타가 신비로운 열대섬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주인공 쇼타는 같은 반 친구 미즈나를 좋아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미즈나 앞에만 서면 마음과는 정반대의 말이 튀어나와요. 잘해주고 싶은 마음과 달리 괜히 못된 말을 하게 되고, 결국 미즈나에게 상처를 주고 말죠.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고 미안한 마음은 가득하지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쇼타 앞에 수상한 올빼미가 나타나요. 그리고 올빼미를 따라가 도착한 곳이 바로 〈트러블 여행사〉랍니다.

문해사는 쇼타에게 자신에게 꼭 맞는 ‘문제 해결 여행’을 제안하고, 쇼타는 미즈나에게 용서받고 싶은 마음으로 여행 계약서에 사인하게 돼요. 그렇게 뜨거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낯선 열대섬에서 쇼타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올빼미 가이드 카무이와 주술사 치티아, 그리고 수상한 남자 사그완과 함께 쇼타는 세 개의 신비로운 섬을 돌아다니며 여러 미션을 해결해야 해요. 뜨거운 불새가 살아가는 타타키키섬부터 자동차보다 훨씬 큰 약뱀이 등장하는 바오푸섬, 아름다운 껍데기를 가진 허풍선 소라게가 가득한 투포이섬까지, 섬마다 환경과 생물이 달라서 마치 게임 속 모험을 따라가는 듯한 재미가 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단순히 신비로운 섬을 여행하는 데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쇼타가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돌아보고, 미즈나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거든요.

특히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친구와 다툰 뒤 “미안해”라는 말 한마디로 상황을 끝내려고 할 때가 있잖아요. 물론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다음일지도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왜 상처받았는지 생각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며, 행동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말이에요.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잔소리처럼 들려주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쇼타가 직접 미션을 해결하고 고민하고 실수하면서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나는 친구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내가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말이 친구에게는 상처가 아니었을까?’ 하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볼 수도 있고요.

특히 ‘좋아해서 그랬다’는 말이 상대방에게 준 상처를 없애주는 변명이 될 수 없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해줘요. 좋아하는 마음이나 친해지고 싶은 마음 때문에 괜히 장난을 치거나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중요한 건 내 마음만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느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니까요.

쇼타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마음만 생각했지만 여행을 통해 미즈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진짜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요. 그 과정이 아이들의 성장과도 닮아 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어요.

마지막에 담긴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메시지도 좋았어요. 좋아한다면 좋아한다고, 고맙다면 고맙다고, 미안하다면 미안하다고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괜히 반대로 말하거나 엉뚱한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보다 솔직하게 감정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무엇보다 신비로운 열대섬과 독특한 생물, 긴장감 넘치는 미션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먼저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와 말의 무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재미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잘 담아낸 초등 판타지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에게 마음과 다른 말을 해본 적이 있는 아이, 친구와 다툰 뒤 어떻게 화해해야 할지 고민하는 아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특히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누구나 실수하면서 자라잖아요. 중요한 건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한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다시 좋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트러블 여행사 4: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모험을 따라가면서 친구 관계와 감정 표현, 그리고 진정한 사과와 관계 회복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등 아이에게 새로운 판타지 동화를 찾고 있다면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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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1 : 야생으로 (디럭스 에디션) ㅣ 전사들
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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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전사들》 시리즈! 고양이들의 치열한 생존과 모험을 그린 세계적인 판타지 동화인데요. 우리 아이도 이미 《전사들》의 매력에 푹 빠진 열렬한 팬이라 이번에 출간된 《전사들 예언의 시작: 야생으로》 디럭스 에디션을 만나고 정말 반가워했어요.

이미 읽었던 이야기임에도 이번 디럭스 에디션은 소장 가치가 남다르더라고요. 고급스러운 하드커버와 금장 글씨, 파이어포의 털 색깔을 연상시키는 책의 디자인까지,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서점에서 만났다면 저도 단번에 소장하고 싶었을 만큼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이번 디럭스 에디션에는 기존 본편뿐만 아니라 타이거클로의 천둥족 전사 시절을 다룬 미공개 보너스 스토리도 새롭게 수록되어 있어요. 이미 《전사들》을 읽은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되고,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만나는 시작점이 될 것 같아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범한 애완 고양이 러스티예요. 어느 날 숲에 들어간 러스티는 천둥족의 지도자 블루스타를 만나고, 전사의 자질을 인정받아 훈련병이 되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러스티는 파이어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천둥족의 일원이 되지요.

하지만 야생 고양이들의 세계에는 천둥족, 바람족, 강족, 그림자족이라는 네 개의 종족이 존재해요. 각자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경쟁하고 갈등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협력하는데요. 파이어포는 사냥과 전투를 배우며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종족 간의 갈등과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그림자족에서 추방된 치료자 옐로팽과의 만남, 그리고 타이거클로를 둘러싼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져요. 과연 파이어포는 진정한 전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평범한 애완 고양이가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답니다.

《전사들》의 매력은 단순히 고양이가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에 그치지 않아요. 고양이들의 시선으로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독특한 세계관이 특히 인상적이거든요. 인간을 '두발쟁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천둥길'이라고 부르는 고양이들만의 언어와 표현이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해줘요.

여기에 종족 간의 갈등과 권력을 둘러싼 음모, 신뢰와 배신, 훈련과 전투, 그리고 성장까지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있어요. 귀여운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가볍게 생각했다면 예상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에 놀랄 수도 있답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각자의 선택과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시리즈 도서는 독서의 즐거움을 오래 이어가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한 권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지고,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만나면서 독서의 재미를 쌓아 갈 수 있으니까요. 평소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이번 디럭스 에디션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미공개 보너스 스토리까지 더해져 기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처럼 이미 《전사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선물하기에도 좋고, 고양이와 판타지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 판타지와 모험을 즐기는 아이, 긴 호흡의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전사들 예언의 시작: 야생으로》 디럭스 에디션을 만나 보세요. 평범한 애완 고양이 러스티가 전사 파이어포로 성장하는 과정과 네 종족의 치열한 생존 경쟁, 고양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세계관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답니다.

이미 읽었던 이야기라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특별한 디럭스 에디션! 《전사들》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어준 책이었어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고양이들의 매력적인 세계로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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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1반 꿈 도둑 ㅣ 5학년 도둑 시리즈
김연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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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추천도서 《5학년 1반 꿈 도둑》은 아이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따뜻하게 담아낸 성장 동화예요. 《5학년 2반 집중력 도둑》, 《5학년 3반 예쁜말 도둑》에 이어 나온 ‘5학년 도둑’ 시리즈로, 이번에는 아이들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꿈과 고민을 ‘꿈 도둑’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풀어냈답니다.

아이에게 “꿈이 뭐야?”라고 물어보는 건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아이에게는 부담스러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꿈을 정하지 못했거나, 좋아하는 것이 자꾸 바뀌거나, 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았거든요.

이 책에는 모두 8명의 아이가 등장해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꿈이 없어서 불안한 아이, 친구와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는 아이, 부모님이 원하는 꿈과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 꿈이 자주 바뀌는 아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남자와 여자에게 어울리는 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여러 생각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해준답니다.

읽다 보면 “어? 나도 그런데?” 하고 공감할 만한 장면이 많을 것 같아요.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꿈이 없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는 메시지였어요. 누군가에게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멋진 어른이 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꿈을 반드시 하나의 직업으로 정해놓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 더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꿈이 자주 바뀌는 아이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아이들은 무언가를 좋아했다가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기도 하고, 한참 고민한 끝에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하죠. 그럴 때 어른들은 “또 바뀌었어?”라며 걱정할 수 있지만, 책에서는 지금까지 좋아했던 모든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이야기해요. 우주를 좋아했던 시간도, 바둑을 두었던 시간도, 새로운 꿈을 찾아 헤매었던 시간도 모두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아이가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응원해 주고 싶어지는 부분이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부모인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가 잘하는 것을 발견하면 더 해보길 바라고, 가능성이 보이면 그 길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잖아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 때로는 아이가 원하는 꿈보다 부모가 생각하는 ‘괜찮은 꿈’을 앞세우게 만들 수도 있겠더라고요.

아이의 꿈을 응원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순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아이의 미래를 대신 결정해 주는 엄마보다,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 속 〈게 섰거라! 꿈 도둑〉에서는 꿈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도 재미있게 풀어내요. 꿈과 직업은 꼭 같은 것이 아니고, 꿈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꿈이라도 내가 좋아하고 의미 있다고 느낀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5학년 1반 꿈 도둑》은 단순히 장래희망을 정해보자고 말하는 진로교육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을 할 때 즐거울까?’를 먼저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거든요. 결국 진로를 찾아가는 첫걸음은 직업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가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아직 꿈이 없는 아이, 꿈이 자주 바뀌는 아이, 친구와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은 아이,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러운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초등 고학년 성장 동화예요.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는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고요.

꿈은 꼭 거창할 필요가 없고, 지금 당장 정답을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니겠죠. 오늘 좋아하는 것이 내일 바뀌어도 괜찮고, 한참 돌아 다른 길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이 정해준 꿈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시작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일 거예요.

책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너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워?”, “요즘 새롭게 관심 가는 건 뭐야?” 하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꿈을 서둘러 정해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어쩌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진로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의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5학년 1반 꿈 도둑》을 통해 꿈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성장하고,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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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 ㅣ 오늘 급식은
이광렬 지음, 신병근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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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급식에 과학이 숨어 있다면 어떨까요? 밥 한 숟가락, 김치 한 조각, 바삭한 튀김 한 입에도 과학의 원리와 인류의 역사,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를 읽어봤어요.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을 통해 화학, 생명과학, 물리학은 물론 음식의 역사와 환경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청소년 통합 과학 교양서예요. 과학이라고 하면 교과서 속 어려운 공식이나 실험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음식’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김치는 왜 잘 썩지 않을까?”, “튀김은 왜 바삭할까?”, “우유는 어떻게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까?”와 같은 일상적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데요.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음식 속에 이렇게 다양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책에서는 먼저 쌀과 밀 같은 주식이 인류의 중요한 식량이 된 과정부터 살펴보고, 카레를 통해 음식이 여러 나라를 거쳐 우리의 식탁에 오기까지의 역사도 알아봐요. 인도에서 시작된 카레가 영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의 급식 카레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음식 한 숟가락에도 세계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김치에도 과학이 가득해요. 채소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삼투 현상, 소금이 미생물의 증식에 영향을 주는 원리, 발효 과정에 관여하는 미생물까지 알아볼 수 있는데요. 그저 전통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던 김치가 오랜 경험과 지혜, 과학적 원리가 어우러진 음식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줘요.

아이가 특히 관심을 보일 만한 부분은 역시 튀김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과학보다 치킨이라는 단어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 튀김의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고기의 단백질, 당분이 만나 풍미를 만들어내는 마이야르 반응을 설명해 줍니다. 평소에는 “튀김은 바삭해서 맛있어!”라고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한입 베어 물면서 그 안에 어떤 과학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궁금해할 수도 있겠죠.

이 밖에도 소시지와 햄을 통해 식품의 보존과 색깔에 대해 알아보고, 우유에서는 세균과 살균, 냉장 유통의 원리를 살펴볼 수 있어요. 과일과 주스의 차이를 통해 당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우리 몸에 왜 필요한지도 배울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된 이야기였어요. 음식을 먹고 나면 모든 과정이 끝난 것 같지만, 우리가 버린 음식물은 또 다른 환경 문제와 연결되잖아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원으로 활용할 부분을 구분하고, 수분을 제거하거나 오염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줘요. 매일 무심코 버리던 음식물이 환경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마지막에는 미래의 급식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해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건강 상태와 활동량을 확인하고, 개인의 알레르기나 건강 상태에 맞춰 필요한 급식을 제공받는 미래를 상상해 보는데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학교 급식이 펼쳐질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와 함께 미래의 급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과학이 교과서 안에만 존재하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곳곳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것이에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과학이 있고, 음식의 역사에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담겨 있으며, 음식을 소비하고 버리는 과정에는 환경 문제가 연결되어 있죠. 급식 한 끼를 통해 과학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까지 넓혀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는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읽기 좋고, 음식이나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평소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도 잘 맞을 것 같아요. 과학을 역사와 환경 문제까지 연결해서 폭넓게 생각해 보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독서가 될 수 있겠네요.

매일 먹는 급식 속에 이렇게 다양한 과학과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니, 알고 나면 식사 시간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김치 한 조각에서는 발효와 미생물을 떠올리고, 바삭한 튀김에서는 화학 반응을 생각해 보는 것처럼 평범한 일상이 호기심 가득한 과학 탐험으로 바뀔 수 있으니까요.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는 음식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과학의 재미를 발견하고, 역사와 환경까지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입문서가,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일상 속 궁금증을 더 깊이 탐구하는 기회가 되어줄 것 같아요.

오늘 급식 메뉴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과학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맛있게 먹는 즐거움에 질문하는 재미까지 더해줄 수 있는 책, 《오늘 급식은 과학입니다》를 초등 고학년 과학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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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 ㅣ 궁금한 이야기+
박미라 지음, 송진욱 그림 / 서유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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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기회일까 경고일까?

제 고향이 부산이라 그런 걸까요? ‘북극항로’라는 말을 들으니 괜히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부산에서 출발한 배가 북극을 지나 유럽으로 향한다니, 정말 새로운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궁금했어요.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면, 이건 우리에게 기회일까요? 아니면 지구가 보내는 경고일까요?

이런 질문을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초등 인문교양 논픽션 《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를 읽어 봤어요.

《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는 북극항로의 역사부터 기후 변화와 북극 생태계, 그리고 대한민국 부산의 미래까지 흥미롭게 담아낸 책이랍니다.

역사와 과학, 지리와 환경 이야기를 딱딱한 설명 대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적어요. 여기에 만화가 특유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책에 더욱 쉽게 빠져들 수 있답니다.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북극항로를 찾아 나섰던 마틴 프로비셔와 헨리 허드슨, 프랭클린 원정대 등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가 얼마나 오랫동안 북극의 길을 꿈꿔왔는지 보여줘요.

특히 프랭클린 원정대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1845년 북서항로를 찾아 떠났지만 두꺼운 얼음에 배가 갇히면서 결국 단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요.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답니다.

이후에는 노르덴셸드와 아문센이 어떻게 북동항로와 북서항로를 개척했는지도 만나볼 수 있어요. 역사 속 탐험가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북극항로가 단순히 지도 위에 그어진 길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인간이 도전해 온 미지의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또 얼음을 깨며 앞으로 나아가는 쇄빙선의 원리와 우리나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활약도 소개하고 있어요. 평소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실제 탐험과 연결해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볼 부분은 역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북극은 지구의 에어컨이자 냉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을 비롯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이상 기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결국 북극의 변화는 북극에 사는 동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 셈이지요.

북극항로가 열리면 유럽까지 가는 거리가 짧아지고 물류 비용이 줄어들며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요. 하지만 그 길이 열리는 이유가 지구 온난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도 함께 생각해야 해요.

이 책은 북극항로를 무조건 ‘좋은 기회’라고만 이야기하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길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저자는 북극항로가 단순히 거리를 줄여주는 지름길이 아니라 우리가 지구와 어떻게 공존할지를 시험하는 무대라고 이야기해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남았어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발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환경 문제와 우리의 책임까지 함께 생각하게 해주니까요.

그리고 부산에 대한 이야기도 반가웠어요.

부산은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중요한 항구 도시이자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부산에서 출발한 배가 북극을 지나 유럽으로 향한다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계 지리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부산에서 북극까지 배가 간다고?” 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 과학, 지리, 환경을 따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해 준다는 점이 좋았어요.

역사 속 탐험가들의 모험부터 쇄빙선 이야기, 북극곰과 환경 문제까지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세계 지리와 역사에 관심 있는 아이, 탐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과학과 환경 문제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북극항로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쉽고 재미있게 답해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북극항로는 우리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중요한 과제이기도 해요.

《그래서 북극항로가 뭐예요?》를 읽으며 우리 아이와 함께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야 할까?” 이야기 나눠보세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용기와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초등 인문교양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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