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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대화하기 - 애견 언어 교과서
미동물행동심리학회(ACVB) 지음, 장정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부터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늘 강아지와 함께 자라왔다.
지금 현재에도 강아지를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키우는 강아지중 한마리는 올해 10살이 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영~감이라 부르고 있지만
과연 10년이나 키운 우리집 강아지에대해 난 얼마나 알고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런말이 웃기지만 강아지들도 사람들처럼 성격이 가지각색이다.
사람을 유난히 좋아하는 강아지, 겁이 많은 강아지, 활발한 강아지, 식탐이 많은 강아지 등등
여러마리씩 키울수록 성격이 확연히 갈리는걸 알수있다.
그렇기때문에, 가족으로 친구로 지내기에 그 성격에 맞게 좀 더 제대로 된 교류를 하고 싶다 생각한다.
그래서 읽게된 강아지와 대화하기엔 지금껏 접하기 힘들었던,
강아지 심리와 교육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있어 마치 강아지에대한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었다.
책은 총 11장으로 나뉘어져있는데 강아지를 수십년간 키우면서도
이제껏 몰랐던 지식들을 많이 얻을수있었다.
그중 제일 인상에 깊었던건 11장과 13장이었는데
11장은 충성이 지나친 개편의 분리불안증세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그래도 얼마전 분리불안증세와 관련된 반려견들의 다큐멘터리를 본적이있어,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던 적이있는데 책에서 설명하는 분리불안 증세에
우리집 강아지가 그에 해당되는줄은 차마 몰랐던지라 가슴이 너무 아파왔다.
그리고 13장에 나오는 강박적 행동 또한 우리 강아지의 습성에 해당되어서
얼마나 나에게 주는 신호를 알아주지 못하고 되려 화만냈었는지 속이 상했다.
개를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은 개가 우리를 지배하려고, 통제하려고,
또는 우리를 화나게 하려 애쓰는게 아니라 그저 우리곁에 머무는 반려견이고싶어하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짝이고 싶어할뿐이라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뭉클했다.
요즘에서야 전반적으로 반려견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예전엔 애완견이라던지 집을 지키는 개라는 인식이 강했던것같다.
하지만 수십년을 같이 강아지와 함께 자라온 나로선
단순한 애완견이 아니라 반려견은 가족 그자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반려견에대한 사람들의 인식들의 변화가 있길바라는 사람으로서
반려견을 키우기위해선 꼭 그에 알맞은 소통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아지와 대화하기는 내 가족의 일원인 그들과 함께 소통하고 배려할수있는 방법에대한 현실적인
배움을 얻을수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