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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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로보트 해리스 저자   / 박아람 옮김 / RHK 출판  

 

 

 

 

 

 

 

 

 

한 때는 존재했으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도시,폼페이

캄파니아 지방의 고대 도시 폼페이는 나폴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23Km떨어진 베수비우스 산 근처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역사적인 사실로는 기원 후 79년 8월 넷째주에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팔하면서 매몰되어

1500여년동안 땅 속에서 묻혀있다가 16세기 말에 터널을 파던 한 건축가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폼페이는 화산재에 완전히 덮혀 완벽하게 보전되었으며 1709년부터 현재까지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도시의 유적들은 말 그대로 로마 제국의 생활상과 문화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되었다

저자 로버트 해리스는 현세에 남아있는 기념비적인 유물인 로마시대의  수도 시설을 통하여

저자만이 볼 수있는 역사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키고,그 인물에 성격과 직업적인 특성까지 입혀

마치 그 사람이 우리들앞에서 실제적인 인물로 서 있는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하순의 네아플리스 만에는 부호들의 대저택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해안에는  로마 제국의 긍지 로마 함대까지 머물러 있었는데 ....한 부호의 양어장에 난데없이 유황이 흘러들어

양어장이 오염되면서 수도교의 신임 책임자 아틸리우스에게 책임추궁을 하게 되는데....

한 여름  무더위속에서 네아폴리스만 일대의 여러 도시의 25만 인구에게 물을 공급하는 수도교의 책임자 아틸리우스는

수도 오염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탐사대를 구성하고 빠른 공사를 위해 제독에게 배를 빌려 화산폭파 직전의

폼페이로 입성하게 되는 것이다

역시 저자 로버트 해리스는 캠임브릭지 역사학과 출신다웠다

폼페이 최후의날을 마치 그 안에서 실제로 본 것처럼 생생하고 다이나믹하게 그렸다

분초를 다투는 화산폭파의 전조증상들이 나타나지만 그들은 오로지 수도오염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보수하여 책임을 다하려는 성실한 수도기사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희생되는 여자들의 삶 또한

생생하게 그려내어 읽는 이들의 마음을 폼페이의 완벽한 부활과정속으로 사정없이 끌고 들어간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사람마다 무엇을 보는가 하는 점은 각각 다르다

이야기 자체를 재미로 읽는 사람도 있고 그 안에 담긴 사상이나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 보는 이도 있으며

때로는 탐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으니 서평 역시 각각 느낌이나 관점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화산폭파의 유무도 잘 모르는체 죽어갔을 그들의 삶은 무엇이였을까

소설 폼페이 속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하는 기대는 독자마다 각각 다를 것이다

나는  저자의 역사학적 박식함이 놀라웠고 상상력을 기초로 하여 실제라고 느껴질만큼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정말 감동하였다

그러나 가장 마음에 닿았던 부분은 역시 작가가 가지고 있는 역사관과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였다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위하여 책을 쓰고 기록하는 함장이며 과학자인 제독 플리니우스

노예였다가 자유인이 되어 신흥귀족으로 떠오르는 암플리아투스와 그의 딸 코델리아

흔히 말하는 악당이지만 기회를 잡아 노예에서 귀족이 되고 세상의 이치에 밝아 다른 사람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암플리아투스와

그런 아버지의 사기근성의 경멸하면서 운명에 도전하는 그의 딸 코델리아는 어떤 면에서는 아버지와 닮아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폼페이는 괘락과 음란의 도시였는데 이 책 전체에서 아주 상세하게 그리고 있는

건축학상의 수도관내부의 표현과 도시 전체에 물이 흐르게 하는 상상할수도 없는 그들의 문화의 위대함을

신이 질투한 것인가 아니면 정말 신이 내린 벌일까?

아니면 문명이나 문화의 강성함이 최후가 결국 인간에게 가져오는 것은 돈과 권력의 부정부패뿐인걸까?

시대를 거슬러 가도 보이는 인간의 형상이란 이렇듯 현실과 다를바없는 우리들 인간의 허망한 모습 일 뿐이다

고지식하고 성실하며 확고한 직업의식을 가진 수도기사에게도 감추어진 쓸쓸한 아픔이 있으며

지식인이면서 과학자이고 낭만적인 제독에게도 탐닉의 마지막인 비만스런 몸으로 스스로를 비하하는 내면의 소용돌이가 있다

노예에서 풀려나 자유인이 되었지만 부정부패로 돈을 벌면서 잔인한 지배자가 되어가는 가장 현대인을 닮은 암플리아투스

밤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자,도둑들,일한 만큼 보상받지 못하고 쓰레기취급을 받는 노예들의 비참한 삶..

화산폭팔의 전야, 화려한 불빛아래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지금 우리들과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마침내 기원전 운운하는 시대를 거슬러 인간의 자화상이란 이렇듯 씁쓸하고 허접한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런 모습의 인간군상을 소설로 구상하고 이렇게 방대한 작품으로 만든 이 역시 인간임을 .....

 

 

 

방대하고 깊은 지식과 곳곳히 드러나는 작가의 해박함에 박수를 보내며

이런 깊이있고 위대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린 독자들은

폼페이의 화산 폭팔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보다 더 행운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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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선물
임창연 지음 / 창연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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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선물 

 

 

 

임창연 시 ,사진  /  창연 출판사

 

 

 

 

 

 

 

 

 

한편의 시집을 읽을 때 얼마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일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시집을 보는가 궁금할 때가 많았다

소리내어 한번씩 읽어보는걸까,아니면 그저 휙휙 지나치듯 읽는걸까?

한번만 읽을까? 좋은 시만 찾아서 읽을까?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줄까? 문득 읽기를 멈추고 음미는 해보는 걸까?

 

 

사랑시를 요즈음 시람들은 얼마나 읽는가, 궁금해진다

나 역시 사랑을 운운한 시집을 읽은지가 솔직히 한참된 기분이 들었다

우리들에게 연애시란 그저 한 시절 ,사랑에 연연하던  열정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그저 연인을 위해 한번쯤 지어봄직한 글짓기 수준의 시....

생각해보니 게으른 나 역시 한 시절을 풍미하는 그런 시를 찾아본 지가 오래되었다

공부하듯  남의 시를 외우면서 그 마음은 외면했던 ...부끄러운 독자의 수준이다

시집을 읽을 때마다 문득 생각하는 일이지만 시인이 시를 썼을 때의 시간보다

사람들은 참으로 쉽게 간단하게 책장을 넘긴다

사유의 시간이나 잠시 멈춤이나 고개를 흔들어 동조한다거나 어쩌면 웃어볼 수도 있는.....

시집은 이해를 넘어 와 닿는...혹은 내 마음 같거나 상대편의 심정을 헤아리기도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한 순간의 감정을 잡아내어 독자들에게 함께 긍정해주기를 바라는 이 시인의 사랑은 어떤 빛깔인가

어쩌면 시집 자체가 한편의 아주 특별한 선물일게다

부끄럽기도 하고 상처같기도 한 마음의 결을 내보이는 마음, 나는 그것이 시집이라고 생각하였다

누구의 사랑이라고 별다른걸까

상처가 되기도 하고 행복하여 미칠듯하게 떠들어대고 싶기도 하던 시절의 마음이란

지금 돌이켜보아도 내가 아닌 사람처럼 다시 행복해진다

거기다가 이 시집은 낭만적인 사진까지 곁들여 있어

시를 읽으면서 풍경속으로 걸어가는듯,상상력을 자극해준다

젊은 사람이라면 그 마음 그대로,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잊혀졌던 추억이 다가올 것이다

사랑을 노래한 시집은 정말 많다,어쩌면 시는 사랑을 말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장르인지도 모르겠다

순수시 일수록 어쩌면 사랑의 모습을 굴절하고,힘들게 말하고 뒤집어서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러나 독자는 그저 자기가 아는만큼,겪은 사랑의 크기만큼 상상할 뿐이다

사랑 역시도 본 것 만큼,겪은 것 만큼 마음에서 허락하는 것이리라

임창연 시인의 사랑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묻는다면

순수하고 맑은 빛깔의 사랑연습같다

질척거리고 칙칙한 느낌보다는 맑고 가벼워서 아프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부담없이 배려하는 사람의 뒷모습같다고나 할까

나는 이런 사랑이 좋다

내가 해보지못한 사랑같아서...

그러면서 혹시 남자라서 다른 걸까 되물어본다

여자의 사랑은 참으로 은유로운 기법 그 자체라 내숭스럽고 두루뭉실하다

이 시인의 언어는 선물하기에 적절한 무게와 매너를 지녔다

아마도 질척하지않은 나무나 푸른 하늘같은 ....조금은 가을같은 쓸쓸함이 묻어난다

 

 

 

남의사랑이야기를 듣는 것,남의 시를 내 옆에서 살짝 훔쳐 바라보는 일은

비밀스럽고  은밀하여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미 버렸다고 생각했던 사랑을 다시 주워서 펴보는 순간, 시인의 선물은 따뜻한 마음이구나

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은  내 사랑과는 조금 다른 ....  풋풋한 위로 같다

언덕 하나를 넘어 저 아래 길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기분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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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신 - 세계 최고 감독들의 심장 뛰는 리더십
마이크 카슨 지음, 이주만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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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신 (The Manager) 세계 최고 감독들의 심장 뛰는 리더십

 

 

마이크 카슨 지음  /  김인수. 이주만 옮김 /  RHK 출판

 

 

 

 

 

 

 

 저자 마이크 카슨은 경영과 의식 개혁의식을 전문으로 하는 애버킨(Aberkyn) 컨설팅 회사를 창업한 사람이면서

스포츠 경영 및 인재 개발, 리더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이크 카슨은 프리미어 리그 감독협회(League Managers Association)의 후원을 받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들의

지극히 사적이고 인간적인 부분에까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감독들의 발언을 세세한 수준까지 발굴해 조사하고, ( 이 책을 읽는 내내 감동을 넘어 어떻게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아는걸까 궁금했습니다만 )

이것이 어떻게 리더십의 형태로 진화하는지 또 이들의 리더십이 어떻게 선수를 변화시키는지 실로 자세하게 소개됩니다

감독들의 뜨거운 열정과 치밀한 추진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물론 돈으로 세상을 산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야먕은 돈을 넘어 그 어떤 무한한 이상주의처럼 아름답습니다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명장들의 속마음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만의

신성한 공간이었던 라커룸에서의 이야기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감히 전쟁이라고 말하는 프로 축구의 세계,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라는 전쟁터...

그 곳에서 감독이라는  승부사들의 작전과 실패담과 깨달음 즉 감독의 성품이나 삶 전체가

고스란히 그 팀에 스며들어 각각의 팀의 특성을 만들고 그것이 팀의 역사가 되는 과정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 전쟁터에는 각각의 전장에서 뛰는 명장들의 있고 그들을 믿고 뛰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들은.... 그저 축구라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소한 룰

그리고 ,명감독이라 일컬는 감독들 몇몇과  돈 많다고 소문난 구단 ...정도의 지식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술되는 감독들의 ,혹은 선수들이나 구단주들의 말이나 생각들은...

책에서 배우는 무엇보다 더 훌륭한 실전적 감각이였습니다

참으로 철학적이며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실세의 파워입니다 

아마도 이 책 전체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축구의 광팬이거나

프리미어 축구 역사를 기본지식으로 갖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한  팀의 감독과 구단주와 선수와 팬들이 모여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는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위하여

아니 감동을 보여주기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하여

감독은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답안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저자는 감독 지망생이나 감독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교육,정치,자선,예술,등 인간활동의 모든 부분에서 성공을 추구를 위해

타인이나 팀을 이끄는 지도자를 대상으로 이 책을 썼다고도 합니다

여기에 나온 모든 감독들이 모두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의 강점도 보여주었으며 경영 지도자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감독들의 지혜를 모아서 감독이 지닐 덕목과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명장들의 승부사를 실로 생생하게 감독의 육성으로 우리는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하는,어쩌면  완벽해야할 지도자의 어려운 노선...

세게적으로 유명한 축구클럽들은 전통적으로 감독을 권력에 중심으로 여깁니다

그것은 감독의 특권이며 지도자는 자기가 중심이 되는 위치에 도달할 때 성공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는

호지슨감독의 말을 인용한 예를 보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을 필요로 하는 축구 클럽의 구단 이사회에서

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기대와 희망을 갖고 찾는 사람이 바로 자신 일 때 ....

그런 팀을 만들고 그러 팀을 결성하는 것이 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적인 클럽입니다

주식상장으로 수억 파운드를 벌어들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 주 토요일 붉은색 유니폰을 입고

축구를 하는 선수와 감독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맨유가 2부나 3부 리그에 내려간다면 상업적으로 아무리 성공한다 하더라고 맨유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은

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즉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중심에 있다 라는 ...말은

장악력과 감독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감독은 그저 한 팀을  이기게 하려는 사람이지만 그러기 위해서 감독을 구심점으로 연결된 수많은 비즈니스를

이 책에서는 완벽하게 설명해줍니다

어떤 감독이 되었건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변함없이 노력하는 열정이야말로 감독의 가장 큰 자질입니다

우리들 역시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들과 같은 큰 그릇은 되지못할 지라도

그 노력과 정신력과 기능을 배우는 용기는 필요합니다

 

 

축구감독은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철학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보여야하고,

그것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내야하는 사람입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자기 철학이 얼마나 쓸 만한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 일이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명장들의 한 마디는 팀을 이기게 하는 힘도 되겠지만 그들에게는 확실히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새겨야하는 것,개인적인 가치,긍정적인 삶의 태도,등 그들의 숨겨진 리더십을 찾아봅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지식을 더할 것이고 맨토를 찾았던 사람이라면 감히 이 안에서

당신의 삶을 이끌어줄 훌륭한 영웅을 찾아내리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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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물상 - 개정판
이철환 지음, 유기훈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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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물상

 

 

이철환 글 / 유기훈 그림 /출판사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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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철환 하면 400만 독자를 울린 연탄길의 작가 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열어

그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안 사실인데 책 수익금의 일부를 연탄길 나눔터 기금으로 후원하고 있답니다

말은 쉽지만 기부나 후원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생각보다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책 행복한 고물상은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어린 시절과 그 시절을 함께했던 가족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살고있는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주 생소한 풍경과 가난은 낯선  풍경일겁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의 마음과 관점은  요즘 아이와는 달라서 한 순간  

우리들 연배의 어린시절 , 어리버리했던 순수성이 문득 그리워졌습니다

눈발 날리는 듯 희미하고 여릿한 삽화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짧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어가다가  잠시 책을 내려놓고

그 시절의 우리들의 삶,나의 부모님, 초등학교친구.....나도 모르게 옛기억에 젖었답니다

저자의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형과의 평범하지만 행복한 순간들....

여기서 한 마디로 가난이라고 말하지만 ..왠일인지 그 가난조차 정겨웠던 이유는

슬몃 눈물이 흐르는  순간순간들이 참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착하게 키우려고 애 쓰는 부모님의 모습이 애절했습니다

좋은 아이로 자라게 하려고 애쓰는 훌륭한 부모님의 모습이 가슴에 찡해졌습니다

그래도 어린이들은 어린이답게,장난도 치고 몰래 뻘짓도 하면서 그래도 어린이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았을때

부모님의 교육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시절의 부모님은 모두 그렇게 고생스럽게 사셨던 게지요

가난해도 성실하게,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돌보면서 또 언제나 선한 마음으로 도와주려 애쓰는 어른의 모습은

욕심보다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오셨던 우리들 부모님 세대의 전형입니다

행복한 고물상은 그 시절 부모님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서 우리들을 눈물짓게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동화려니 생각없이 읽다가..... 문득문득 그 언어의 투박함과

그 안에  감추어진 가녀린 어린 아이의 마음이 보여서 슬며시 추억에 젖게 되는 겁니다

어쩌면 가난하다고해서 언제나 불행했던 것은 아닌 것을 .....잊었었네요

가난속에서도 온 가족이 모여 밥상머리에서 웃음짓고,열심히 살자고 마음을 다잡고

부모님을 언제나 존경했으며 보다 푸른 꿈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던 시절의 이야기..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자신의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기억도 아련하지만 젊은 시절의 부모님과 우리가 아이였을 때

그 소중하고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을 돌이켜 새삼스레 감사의 마음으로 눈물로 핑돌게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독자들도 생각해보면  그 당시는 어느 동네에 가도  한 구석에는

반드시 이런  고물상 하나쯤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나 역시도 우리 동네에서 중앙시장가는 길목에 고물상이 하나 있었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동네의 작은 구멍가게,어린시절 친구들과 뛰놀던 언덕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시던 아버지,  퇴근길에 사온 주전부리를 기다렸던....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습니다

사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란 돈이 많았던 집인가,가난했던 집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어머니가 항상 무엇이든 해주시려 애썼던 것이나 형제들과의 즐거운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말이나 행동,그리고 형제와의 아무 사심없는 사랑과 행동들이

이제는 과거라는 이름속으로 모두 사라지고 우리들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미 어른이 된 독자들을 잠시 그 시절의 어린아이로 만들어줍니다 마치 ,마법처럼....

가난했음으로 더 사랑받았고,부모님은 더 기대해주셨으며,더 아프게 우리들을 사랑했음을

저자와 함께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 역시도  당신 부모님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다시 한번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동화란,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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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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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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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남이 축북인가,아니면 돌이킬 수없는 불행인가

저자는 망설임없이 말한다 진정한 불행은 ,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이라고...

에밀 시오랑의 불편한 진실은 죽음을 해방으로 ,태어남을 견딜 수없는 횡포,절망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가진 , 아니 내가 알고있는 어떤 언어를 동원해도

이 책속의 삶의 시작,태어남을 이렇듯 낱낱이 아파한 글은 처음봤다

그리고 정말 책 전체 읽기가 불편하고 힘들었다

마치 다른 나라의 언어처럼 ....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주 사소한 일부분일뿐...

언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데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은 암담하도록 폭력적인 절망과 허무주의 일색이다

거기다가 한 줄 , 한 단어, 한 귀절 한 귀절들이 하나같이  어렵기도하고

연결된 문장이나 연결된 생각으로 느껴지지않고

토막난 생각을 불쑥불쑥 중얼거리듯  불쑥 내 뱉는 그런 문장에 대한 단절감이 읽는 내내 힘들었다

물론 쉽게 읽을 책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한 문장을 가지고 몇 날 몇 일을 공부해야 답이 나올까

그리하여 나는 저자에 대해 정말 궁금해졌다

저자 에밀 시오랑은 모국어인 루마니아어를 버리고 프랑스어로 철학을 말한다

에밀 시오랑은 루마니아의 허무주의  철학자,아니 절망의 철학자,수필가로 알려져있다

철학을 전공하고 공부하는 내내 자살과 불면증과 반항으로 보냈다고 한다

아마도 문체 전체에서 풍기는 철저한 독선같은 자아의 드러냄은

고독과 냉소속에서 은둔하는 작가적인 기질은 강력한 광기처럼 아름답다

그러나 냉소적이면서 염세적인 작가의 면면을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모두 수용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간혹 한 대목에서 긍정하고 가끔 한 대목에서 전율한다

그러나 맥락없이 끊어진 생각들을 나열하듯 그때그때의 깨달음을 말하고 있다

어쩌면 독자가 지칠 때까지 이해시키기 보다는 암기하듯,충고하듯 말하고 말하여

독자를 자신의 틀안에 가두어 두려는 악의처럼 작가의 사고는 고통스럽고 메몰차다

우리가 불행을 잊는 이유는 수많은 감각적인 자극들이나 장치들이 산재해있고

극단적인 자기 상실적인 게임과 타인과의 거리감을 좁히지못한채

진지하지못한 ,성찰되지 못하고 허무감만 안은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미칠 듯한 괴로움 혹은 끈질긴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장례식을 머리에 떠올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어떤 사람들은 불행을 ,또 어떤 사람들은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어느 쪽이 더 불행한가

 

어떤 분야에서건 자신을 과시하려고 애를 쓰는 것은 다소 위장된 광신자의 행동이다

자신이 어떤 사명을 가졌다고 생각지 않는다면

존재한다는 것은 어려워지고 행동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우울한 심연이 나를 흔든다

깊고싶은 수렁처럼 한마디가 아닌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저주처럼 저자는 읆조린다

어떤 책은 우리로 하여금 행복하게하고 어떤 책은 우리를 슬프게도 한다

저자의 우울하고 깊은 심연속에 감추어진 절망의 터널속은 우리들을 지치게 한다

아니 내게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라는 말에서 통하는듯 하였던 감성을

오히려 벗어나게 되고, 삶과 죽음을 좀 다른 각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죽음이 없다면 이 태어남은 끝없는 고난속일뿐....

아마도 태어남 자체를 불행으로 여기는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는 인간의 존재 자체가 우연적이라는 것

혹은 근거없음과 헛되다는 고뇌속의 결론내어진 것 같다

저자의 고뇌는 생경스럽지만 빛난다,새롭고 강렬하다

너무나 강렬한 아픔은 제 살을 찢듯 스스로의 고통스러움이 독자에게 간절히 와 닿는다

삶에 대한 가차없는 성찰..

문명에 대한 거부와 어딘가 세상에서 도려진 것 같은 냉소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저자에게

매혹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미욱한 나로서는 너무 멀고 독선적인 저자의 정신세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다만 일련의 과정들이 열심히 살아가려는 스스로를 독려하려는 말들이 아닐까 우매하게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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