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의 행복론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알랭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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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의 행복론

 

저자 알랭 역자 이화승 출판사 빅북

  






 

저자 에밀 샤르티에 는 1868년 노르망디의 모르타뉴에서 출생하여

고향에서 엄격한 종교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후 아랑송 중학으로 옮긴 후  무신론 사상으로 기울었다고 합니다

알랭을 소개할때 종교적인 변화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그 문제가

그후의 그의 지식이나 철학적인 행보에 중요한 요소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알랭이 1906년 ~1914년 (데페슈 드 루앙 지)그리고 1921년 ~1936년 (리브르 포로포 지 ) 동안

알랭이라는 필명으로 신문에 철학칼럼을 쓴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랍니다

꼭지 하나하나가 짧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수필이면서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지녀

우리들이 행복에 대해 가졌던 여러가지 궁금증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철학서 라고하면 왠지 재미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알랭의 행복론은 어렵지않게 풀어가고

또한 이해하기가  쉬워서 즐거운 독서시간을 약속합니다

 또한 우리들에게 많은 행동을 요구하지않고

일목요연한 충고로 재미있게 이야기하듯 들려줍니다

 

행복의 일반적 정의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라고 합니다

작가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자신의 의도를 우리들의 머릿속에 쏙쏙 넣어두듯 이야기하고

거거다가 저자의 유모어는 우리들을 지루할 틈을 주지않고 마음을 완전히 풀어줍니다

 

 

 

행복론 이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왠지 고리타분한 이론으로 무장한 철학서같지만

한장한장 읽어가면서 어려운 내용이라기보다는   편안하게 와 닿는 실질적인 행동 이론서입니다

편안한 충고, 행복에 대한 바램만큼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들

그리고 낙천적인 유모어를 곁들이는 농담같은 진실이 이 책에 가득합니다

 

 

비관주의는 기분(숙명) 의 산물이고 낙관주의는 의지의 산물이다

일이 되는데로 내버려두는 사람들은 모두 서글퍼지게 마련이다

아니 그것만으로 끝나지않는다

그들은 흥분하고 화를 내게된다 

 

 

 

알랭의 행복론은 하나의 단어, 한줄의 문장 자체에서 강력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전 문장에는 힘이 가득하고 ,철학적  은유를 노래하고

날카로운 이론이 겹겹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론을 어려운 말로 풀지않고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선례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어투나 쉬운 비유, 그러나 저자의 지식이 얼마나 방대한고

얼마나 큰 것인지 막연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그리하여 나도 모르게 저자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당신이 지적으로 갈증이 나는  상태라면 이 책의 곳곳에서

아주 지혜로운 언어와 깊은 철학들이

저자의 품성과 어우러져 고요하고 사랑이 가득한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배려가 보이는 책을 읽음으로

지식으로 전달되고 이해되는

즐거운 독서의 기쁨을 온 몸으로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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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유 - 바로 이 순간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구효서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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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유    - 바로 이 순간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저자 문정희 , 신달자, 구효서, 하성란, 김별아 | 출판사  좋은생각

 

 

 

 사랑이 곁에 잇을 때에는 혼돈과 아픔,기쁨과 고통으로 허둥거리다가

그것이 떠나가 버린 후에야 그 가치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그것은 젊음의 본질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오늘 다시 이 소중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 생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랑하라 / 문정희

 

 

대한민국의 걸출한 필자 45인이 사랑에 대해 말한다 라고 출판사 서평에서 평한 책,러빙유

그러니 유명문인들의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으나 장편적인 구성을 가진 것이 아니고

아주 짧은 에피소트형식의 글 로 읽기에 부담없고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진행형의 사랑이 아니므로 가슴 아픈 사랑이라기 보다는 아련하고 그리운 지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여러 형태의 사랑이.... 완성됨으로도 나타나고 ,

헤어지거나 웃으면 이야기할 수 있는 헤어짐의 슬픈 이야기도 있지만

짝사랑도 있고 모질게 해야했던 말들도 있으며 누구보다 진실한 사랑 역시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러빙유는 사랑의 회고록이며 무릇 사랑의 순간을 지나쳐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감하며 애틋한 마음으로 추억을 더듬어 갈 수 있는 책입니다

문인들의 글이니까 문학성이 부족하지않은 것이 당연하고

감성적인 문인들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하는 우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의 그림이 곳곳에 담겨져있어

쉬어가며 읽는 즐기는 책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해주어 편집자의 아이디어가 신선했습니다

10월, 그리고 가을,낙엽이 지고 스산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이런 지나간 사랑을  반추해보는 가벼운 책 하나쯤 읽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 입니다

사랑으로 인해 우리들은 어떻게 변화했던 것일까요?

그 당시는 사랑으로 아프고 그 인연이 원망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사랑으로인해 우리들은 성장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고보면 사랑을 보는 눈이 달라진 우리들을 봅니다

사랑은 우리들을 성장하게 하고 사랑은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가 가진 것 이상의

열정과 지혜와 강력한 힘을 갖게 하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때 사랑만이 전부 같았던 그 순간들.....

그 사랑만이 영원하고 그 사랑은 변하지않고 그 사랑이 나를 살게 하였는데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게되면 사랑에 대해 실소를 금하지않을 수 없는 나름의 철학들이 다 생기게 마련입니다

어쩌면 그런 짧은 사랑의 단명성으로 사랑은 더 절절하고 애틋한지도 모르지요

우리들의 여러가지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은 것 같은 여러 사랑의 유형들...

이 가을 여러분이 사랑 중이라면 참고로 보셔도 좋고

여러분이 사랑과는 이제 인연이 없다 하는 나이라면 추억을 위해 읽어보시고

가을 여행을 떠날때 가방 한 구석에 슬그머니 넣고싶은 사랑의 시집같은 러빙유....

당신의 잃어가는 감성에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것임을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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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
막심 샤탕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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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약탈자

저자 / 막심 샤탕 출판사 / 소담출판사

 

 

 

 

 

 

전쟁터에서의 살인,공인된 살인과 공인되지않은 살인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쟁터가 아닌 주둔지에서의 피의 살인, 이야기는 처음부터 살벌하고 공포스러운 연쇄살인을 다룹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없는 공포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들어가는 기분

바로 추리소설의 백미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약탈자의 저자는 막심샤탕 , 2007년에 발표된 약탈자는 작가의 일곱번째 소설입니다

막심 샤탕의 작품으로는 가이아의 이론,다른 세계3부작,제 5계(환상문학상 수상작 )

악의 영혼,악의 심연,악의 주술,시간의 피,카오스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약탈자는 커다란 의미로는 전쟁고발소설인데요 곳곳에 표현되는 끔찍한 전쟁의 참상들이

사실 간단한 마음오로 볼 수있는 책은 아닌듯합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의 이야기임으로 어느 정도의 각오를 하고 읽었는데

자세하기도 한  작가의 표현에 말 할수없이 끔찍살벌한 현장의 느낌,너무 무서웠답니다

여섯달동안 상엄한 군대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살인사건, 그 사건을 풀어가는

베테랑 헌병대 수사관 크레이그 프레윈 중위가 이끄는 특별수사팀과

치밀하고 잔혹한 사이코패스와의  사생결단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이면서 완벽한 짜임새를 드러내는 범죄소설이기도 한 약탈자는 액면 그대로 전쟁을 고발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밀폐된 공간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의 공포,한정정직인 공간에서의 살인이란 누가 범인인가에 대한 불안감과 급진적공포는

병사들을 피를 말리는 자극이 되어 혼란과 불안속으로 밀어넣습니다

불안과 공포,두려움을 즐기고 있는걸까? 살인범은?

이미 살인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독자와 병사들을 모두 공포를 함께 느끼며 작가의 표현대로 상상하면 왠지 더 무서워지는 이야기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누가 범인이 아닐까? 하는 섣부른 짐작을 하게도 만드는데 그러면서도 절대 쉽게 드러나지않는 범인의 윤곽

사건해결을 향해 뛰어든 냉철한 프로파일러 같은 프레윈중위,그리고 간호사 앤의 한발 한발 숨 죽인 추리는 우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기보다는 이야기 전체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면 추리소설 본연의

인간의 광기와 범인의 의외성에 놀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그의 광기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려는 것은 어쩌면 전쟁이나 살인,사이코패스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누구나가 가지고있는 감추어진 광기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살인자가 될 것이다 라고 운명이 되어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전쟁 자체로 보면 공인된 살인을 부추키는.... 죽이지않으면 죽는 광기의 현실적인 자리가 아닌지요

그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인한 자를 찾아나서는 핵심있는 이 주제가 다소 무거움을 가지고 있지만

재미로 치자면 부담없이 공포속으로 몸을 던지기에는 아주 적절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가장 잔인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소설

인간의 비정함과 비인간적인 요소들을 모두 다 꺼내보이는 잔혹한 이야기이지만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에 겪은 학대, 치욕, 강간, 분노, 증오 등 정신적  상처들이

때때로 이렇게 폭력과 살인을 유발한다는 것을  분석해보인 완벽한 범죄소설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가장 위악적인 존재이면서 가장 환경적인

요인에 많이 지배받는 약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구상에 인간처럼 독한 존재가 없다는 말,인간은 인간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 라는 작가의 말은

여러가지 해석을 하게 만드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분부분 살벌한 작가의 말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동떨어진 느낌들이 있으나 작가 자신의 뜨거운 작가정신임을 이해하면

어려운 전쟁소설이라기보다 재미도 있고 ,공포스럽기도 하고 ,나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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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 맛이다 - 차가운 맥주로 인생을 뜨겁게 달군 맥주광의 인생 예찬
고나무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인생 이맛이다 - 차가운 맥주로 인생을 뜨겁게 달군 맥주광의 인생 예찬 


저자 고나무 | 출판사 해냄출판사

 
  

 

 

 

 

인생, 이 맛이다

 

 

당신은 인생이 무슨 맛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각자의 느낌대로 각자의 경험대로 인생이란 어떤 맛이더라 하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겠지요?

저자는 한겨레 기자로 음식을 취재하는 기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고나무 저자는 본인을 맥주당 이라고 칭할만큼 맥주를 좋아하는 열렬맥주 매니아인데

맥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부터 맥주를 마시며 얻는 일상적인 일들을

에세이 형식을 빌어 쓴 글인데 한마디로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맥주와 인생을 비교한다면 어떤 이야기들이 나울까요?

맥주의 역사나 맥주를 마실때 적정 온도는 얼마일까?

혹은 맥주는 어느 나라에서 제일 많이 마실까?

사실 맥주로 시작되는 여러가지의 궁금증들이 얼마나 많을지

관심을 가지고 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꺼리가 많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우리들이 즐거운 까닭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바로 저자의 신나고 재미있는 입담과 경험,그리고 맥주를 진실로 열렬히 사랑하는 이의 상쾌한 사랑법 같은것이

우리들에게 전이되어 왠지 이 시간 골뱅이무침에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싶구나

하는 기분이 들고야 마는 것이지요

그냥 아무 맥주나 아무 생각없이 마시고 그저 취하는 것이

당신의 인생이라면 바로 이 책 인생,이 맛이다를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평범하게 마시는 맥주 한 잔에 이렇게 재미있고 나름 깊이있는 이야기가 있을줄이야

좀 더 잘 알고 마시고 좀 더 지식을 가지고 살아야겠구나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무엇인가를  철저하게 사랑하고 몰입하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는 결론을 내게 됩니다

한 잔 마시면서 입 안을 얼얼하고 상큼하게 만들어주고 머릿속까지 찌잉하게 차거운 맥주의 신선한 맛

당신은 인생이 어떤 맛이길 원하십니까

설마 달콤하기만 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조금은 씁쓸하고 차가우며 왠지 구수한 맛이 조금은 남는 매력적인 쓴 맛

쓴 맛안에 감추어져 있는 맛은 과연 무엇일까요

 

 

 

 

본문중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옛어른들은 종종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 고 말했다.이야기는 쓸모가 없다.써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한국문학의 위상에서 이 점을 지적했다"문학은 써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그 중요한 특징으로 갖고 있으며

그 써 먹을수 없는 문학의 특징으로 말미암아 문학은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데, 바로 그것이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힘에 대한 감시체의 역활을 문학으로 하여금 맡게 하는 것이다"

감히 이 비유법을 빌린다면, 취미는 원체 써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한다고 돈이 생기지 않는다

게다가 취미는 문학과 달리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힘에 대한 감치체의 역활마저 하지않는다

더운 여름 밤 더도 덜도 아닌 맥주 한 장만큼이 위로를 일상에 주는 것,그게 취미라고 생각한다

지식을 자랑하거나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서 하는 취미는 취미가 아니다

 

 

 

박장대소 할밖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문장이 아닌가요

의외성의 파도를 타고 맥주인생의 닻을 내린 사람들,바로 맥주파들의 인생철학이 아닐까 합니다

맥주를 즐기면서 더 깊이 더 자세히 연구하고 투자하는

이유란 학문적이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맛을 위해서

왜 그런가 궁금해서 혹은 더 맛난 맛을 얻기 위해서 라면

취미가 하나의 집대성한 학문의 외길을 인도하는것이라고 깨닫게 됩니다

인생,이 맛이다 다 읽어갈 무렵

문득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았던 인간으로서  깨달을바를

어떤 사람이던지 ,어떤 일을 하던지, 결국은 정점에 이르듯

다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식을 가진 자는 그 방법대로 배우지못한 이는 그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굴곡진 인생을 산 사람은 그 인생으로 인해

결국 무엇을 통해서건 우리는 살아온 세월만큼의 깨달음 또한 얻게 된다는 사실..

아마도 취미나 도박,혹은 음주나 기타의 어떤 일들로인해 우리가 연단되고 생각이 깊어지며

많은 길을 여러 통로로 가지만 가장 꼭대기에서 만나지는 것처럼

맥주를 취미로 ,맥주에 모든 것을 거는 ,그런 맥주파의 외줄기 취미 역시

여러가지의 통로를 통해 정점에 이르는 것임을 깨달았답니다

맥주광의 인생 예찬, 바로 무엇인가에  올인하는 이들의 열정과

신명을 다한 최선의 취미를 우리는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면 그 의도가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단순하고 즐기기 위해서 몰입하였기 때문입니다

맥주 한 잔을 사랑한다는 시작에서 이 모든 것들을 싸잡아 사랑하게되는 맥주홀릭의 삶,정말 짜릿하게 아름답습니다

 

 

 

나는 흑맥주를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맥주를 별로 즐기지 않았는데 옆지기가 맥주홀릭이다 보니 나도 조금씩 맥주가 늘었다고나 할까요

내게는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하루를 지내다가 일과가 끝난 후 마시는 맥주 한 잔에 올인하는 정도의 경험이지만

필자의 맥주에 대한 여러가지 추억이나 지식,열정, 소소한 이야기들은

우리들을 슬며시 맥주의 세계로 이끌어가기에 충분합니다

사실 어떤 술이든 그저 마시고 안주를 축내는 이들보다는 술에 대한 지식이나 에피소드,술로 인한 추억등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진정 즐길줄 아는 진정한 주당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저 먹고 취하려는  사람과 음미하고 즐기고

 행복해하는 맥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이와의 음주는 절대 다른 가치관으로 다가옵니다

인생, 이 맛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의 자신감에는

사랑과 이해와 몰입의 진정한 홀릭으로서의 삶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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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슬픔 - 엉뚱발랄 과부 소피의 팍팍한 세상 건너기
롤리 윈스턴 지음, 송정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좋은 슬픔 - 엉뚱발랄 과부 소피의 팍팍한 세상 건너기

 저자 롤리 원스턴   역자 송정은   출판사 랜덤하우스

 

 





 

 

 

오래전 너무나 가슴 아픈 헤어짐후에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있던 그 해 겨울

눈이 내리던 날 오후,시간은 너무나도 더디 흘러

슬픔의 강물이 범람하여 온 몸과 마음은 쇠약해지고

눈물이  그치지 않았던 ....그 때  라디오의 음악방송의 멘트중

슬픔이나 고통은 결코 순식간에 지나가는 일은 없다고

아플만큼 아픈 후 시간만이 고통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말이 들렸다

이별보다 더 무서운 이 고통과 슬픔이 영원할까 두려워서

어서 시간이 가기를 기도했던 ....

그즈음의 절망과 고통을  다시 생각나게 한 책이다

그 때 하루는 너무나 길었지만 결코 머무르지는 않았다

 

 

좋은 슬픔 작가 롤리 윈스턴 (Lolly Winston)의 데뷰작이다

결혼 3년 만에 호지킨병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 소피가

슬픔과 고통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소설의 전체는  슬픔극복기라고 해야할까

데뷰작치고는 까다로운  주체라고 생각이 드는데 만만치않은 주제를

재미있고 쾌활하게  그리고 나름의 소설적인 재미를  보여주는  작가의 역량은 놀랍다

사실 여주인공 소피의  엉뚱하고 기발한 캐릭터를 보면서

이렇게 밝고 매력적인 여성이 암으로 남편과 사별하고

매순간마다 그리워하는 장면은  위트있는 유모어속에서도

지울 수없는 슬픔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렇다, 결코 슬픔은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나 슬픔을 겪어내는 색다른 방법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풍파없이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배우자를 잃는 일처럼 충격이 큰 일에는 몸도 마음도 커다란 상처가 남고

남은 인생 역시 누군가를 잃기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커다란 공허함을  안고 우왕좌왕하며 그저 죽지못해 살아가는 주인공

그런 절망속에서 절대 치유될 것 같지않은 상실감을 향해 나동그라지는 주인공에게

작가는 참으로 깊은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책 전체에 담겨진 우아하지만 씁쓸한 현실적인 유머

칼날처럼 예리한 현실의 어려움속에서 비아냥처럼 뱉는 말들이

순간순간 강력한 치유력을 지녀 커다란 사건이나 사고가

조금씩 무게감을 잃으면서  현실적인 불균형들을 잡아주게 된다

예리한 재미와 신랄한 헛웃음들이 묘미있게 인간애와 만나면서

슬픔과 활기찬 기운 사이, 유머와 신파같은 슬픔사이의 균형이 강력하게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이 책의 묘미는 슬픔을 바라보는 작가의 주관적인 시선이다

겪어내야할, 무거운, 아픈, 현실적인 고통속의 모든 상황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면서

천박하지않은 고급스런 유머와 신랄하지만 현실적인 비유들이

난무하면서도 격조를 잃지않음은  작가의 작가적 역량이 돋보였던 점이다

 또한 작가는 ,매우  인간적이다

 상실을 향한 따뜻한 배려와 토닥이듯 주인공을 이해하는 마음과  함께

그 표현의  독창성으로 하여금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한다

그러나 슬픔에 빠지지않고 슬픔속에서 헤쳐나오도록 도와준다

아마도 작가에게는 상실의 슬픔을 경험한 ...그래서 그 아픔을 이해하는 ....

깊은 사랑이 있음을.... 마지막 순간에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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