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자
막심 샤탕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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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약탈자

저자 / 막심 샤탕 출판사 / 소담출판사

 

 

 

 

 

 

전쟁터에서의 살인,공인된 살인과 공인되지않은 살인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쟁터가 아닌 주둔지에서의 피의 살인, 이야기는 처음부터 살벌하고 공포스러운 연쇄살인을 다룹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없는 공포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들어가는 기분

바로 추리소설의 백미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약탈자의 저자는 막심샤탕 , 2007년에 발표된 약탈자는 작가의 일곱번째 소설입니다

막심 샤탕의 작품으로는 가이아의 이론,다른 세계3부작,제 5계(환상문학상 수상작 )

악의 영혼,악의 심연,악의 주술,시간의 피,카오스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약탈자는 커다란 의미로는 전쟁고발소설인데요 곳곳에 표현되는 끔찍한 전쟁의 참상들이

사실 간단한 마음오로 볼 수있는 책은 아닌듯합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터의 이야기임으로 어느 정도의 각오를 하고 읽었는데

자세하기도 한  작가의 표현에 말 할수없이 끔찍살벌한 현장의 느낌,너무 무서웠답니다

여섯달동안 상엄한 군대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살인사건, 그 사건을 풀어가는

베테랑 헌병대 수사관 크레이그 프레윈 중위가 이끄는 특별수사팀과

치밀하고 잔혹한 사이코패스와의  사생결단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이면서 완벽한 짜임새를 드러내는 범죄소설이기도 한 약탈자는 액면 그대로 전쟁을 고발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밀폐된 공간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의 공포,한정정직인 공간에서의 살인이란 누가 범인인가에 대한 불안감과 급진적공포는

병사들을 피를 말리는 자극이 되어 혼란과 불안속으로 밀어넣습니다

불안과 공포,두려움을 즐기고 있는걸까? 살인범은?

이미 살인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독자와 병사들을 모두 공포를 함께 느끼며 작가의 표현대로 상상하면 왠지 더 무서워지는 이야기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누가 범인이 아닐까? 하는 섣부른 짐작을 하게도 만드는데 그러면서도 절대 쉽게 드러나지않는 범인의 윤곽

사건해결을 향해 뛰어든 냉철한 프로파일러 같은 프레윈중위,그리고 간호사 앤의 한발 한발 숨 죽인 추리는 우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기보다는 이야기 전체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면 추리소설 본연의

인간의 광기와 범인의 의외성에 놀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그의 광기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려는 것은 어쩌면 전쟁이나 살인,사이코패스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누구나가 가지고있는 감추어진 광기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살인자가 될 것이다 라고 운명이 되어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전쟁 자체로 보면 공인된 살인을 부추키는.... 죽이지않으면 죽는 광기의 현실적인 자리가 아닌지요

그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인한 자를 찾아나서는 핵심있는 이 주제가 다소 무거움을 가지고 있지만

재미로 치자면 부담없이 공포속으로 몸을 던지기에는 아주 적절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가장 잔인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소설

인간의 비정함과 비인간적인 요소들을 모두 다 꺼내보이는 잔혹한 이야기이지만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에 겪은 학대, 치욕, 강간, 분노, 증오 등 정신적  상처들이

때때로 이렇게 폭력과 살인을 유발한다는 것을  분석해보인 완벽한 범죄소설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가장 위악적인 존재이면서 가장 환경적인

요인에 많이 지배받는 약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구상에 인간처럼 독한 존재가 없다는 말,인간은 인간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 라는 작가의 말은

여러가지 해석을 하게 만드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분부분 살벌한 작가의 말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동떨어진 느낌들이 있으나 작가 자신의 뜨거운 작가정신임을 이해하면

어려운 전쟁소설이라기보다 재미도 있고 ,공포스럽기도 하고 ,나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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