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의 결혼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하여, 소설로 읽는 정신분석 1
미셸 코스타 마냐 지음, 정장진 옮김 / 이끌리오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는 프로이트 이론을 대중에게 좀 더 쉽게 전달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저자 나름대로 소설형식을 빌어 쓴 -오이디푸스의 결혼-은 모호한 위치에 있다. 프로이트의 중추적인 이론격인 오디푸스론을 간단하면서 깊이있게 압축하려한 저자의 야심때문인지, 어지럽게 나열하고 있다는 인상만 받았을 뿐이다. 토론식 수업에 등장한 오디푸스를 끊임없이 설명하지 못해 안달난 대화는 짧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금새 질린다. 가장 모호한 부분은 이 책을 대상으로 삼는 사람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보기엔 기본적인 베이스를 요구한다. 그러다 일정부분이 되면 이것저것 할것없이 죄다 풀어놓는다. 할말만 정신없이 해버리는 셈이다. 그렇다고 프로이트론에 관한 전문적인 책도 아니다. 프로이트 이론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보기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엉성하다. 저자의 의도가 잘 녹아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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