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아주 우울한 날 이책을 본다.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우울함이 어느 정도 가신다. 이 책에 대해 좋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루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선 이 책은 가치있는 책이다. 인간을 인용한 사랑스런 동물들의 포즈가 우울함을 달래준다. 그리고 틀에 박힌 멘트를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의욕도 솟는다. 몇 백페이지를 육박하는 책들도 하기 힘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주는 요소가 이 작은 책에는 담겨져 있다. 거창하진 않지만 행복해지는 힘이 있다. 그것은 어쩌면 단순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내가 아끼는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