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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읽는 아이의 독서법 - 유튜브 시대에 부모가 마주치는 26가지 고민
이재영 지음 / 클 / 2022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해 준 덕분인지 7살이 되어도 책을 좋아하고 잘 읽어주고 있어요. 하지만 요새 유치원에서 친구들의 최대 관심사의 책들이 주로 학습만화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아들도 친구들이 가지고 오는 책을 함께 보며 포켓몬스터, 다양한 주제의 배틀책, 흔한남매와 같은 책들을 접하게 되었어요. 종종 제가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그림책을 보긴 하지만 학습만화 매력에 푹 빠져서 요새 자기 전 읽는 책들은 다 이런 장르들이예요. 학습만화에 푹 빠진 아들,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지 고민이었던 차에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아담한 사이즈의 책으로 외출시 가볍게 챙겨서 읽기에도 좋은 <책 잘 읽는 아이의 독서법>
<책 잘 읽는 아이의 독서법>은 문해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들이게 하는 실천 가능한 비법을 공유하는 책이예요. 우리 아이 책 읽기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 그리고 설악면 작은 책방 주인의 실천가능한 조언들이 잘 풀어져 있어요.

언제부터 어떤 책을 읽히면 좋을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전집은 어떻게 해야 할지, TV를 없애면 책을 좀 볼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책 읽는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책은 많이 보는데 왜 글쓰기가 나아지지 않는지 등 총 26가지 고민들에 저자의 자신의 육아 경험과 책방에서의 독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해답을 풀어 놓았어요.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을 좋아해요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은 달리 말하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의미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부라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은 따로 있지 않다는 게 나의 입장이다. 우리나라에서 진로를 정하는 것은 학업 성과와 면밀하게 연결되는 일이니, 부모 입장에서 책 읽기가 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책 속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발견하는 기쁨 때문이다. 이 기쁨은 아이가 스스로 양질의 정보를 깨우쳐가며 지식을 얻고, 모호하고 치우친 정보를 넘치는 세상에서 빠르게 판단하며 계속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데 동력이 될 것이다.

책 보는 건 좋은데 시력이 너무 안 좋아요
"책을 좋아하는 애들은 눈이 나빠질 수밖에 없어요."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지기 쉽다. 책을 읽는 행위 떄문이 아니라 책 읽을 때의 자세나 환경 때문이다.
적당한 조명 아래서 허리를 곧게 펴고 30센티미터 정도 떨어 뜨려놓고 책을 읽으라는데, 책 좀 읽어본 사람들은 알다시피 읽다가 몰입이 되는 순간 그 자세가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시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니 ㅠㅠ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걸로 시력은 포기해야하는 건가....ㅠㅠ

독후감을 쓰게 하는 게 좋을까요
책을 읽기만 하면 금방 휘발된다. 나또한 그렇다. 휘발되는 기억을 막고자 블로그에도 기억하고 싶은 문구, 그 때의 나의 감정들을 적고 있는 중이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글을 분석하고 생각을 정리하던 습관은 아이의 역량을 높여준다. 글을 쓰는 건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게 아니기에 훈련을 통해 길러주고 싶다. 초등학생이 되면 아들에게 독후감 과제를 내줘야 겠다.

독서 모임에 가는 게 좋을까요
학창시절 필독서이기에 어려운 고전책들을 붙잡고 억지로 읽곤 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이 어렵지 고전 소설도 읽다보면 그만의 매력이 있었다.
저자는 '고전토론 모임'을 만들었다. 아이와 같은 학년 친구들로 시작해 어렵고 글이 많아 스스로 절대 집어들게 되지 않는 고전을 읽는 것이다. 쉽고 재미있는 책은 모임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으니 친구들과 '독서 모임'이라는 타이틀로 만날 때만이라도 어렵다 싶은 걸 읽히고 싶다는 이유에서 였다.
독서 모임이 있다면 보내야 한다. 아주 어려운 책이라도 함께 읽으면 덜 어렵다. 혹시 내가 다 못 읽었더라도 읽은 친구들을 보면 자극을 얻기도 한다. 학부모들이 모여 1년에 여섯권 정도 정해놓고 매회 돌아가며 아이들을 지도해도 좋다. 한번 성공한 경험이 있다면 그 다음은 더 수월하니 아이에게 성공을 경험을 제공해주자.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담겨있다.
일기쓰기, 삼행시 짓기, 제목 새로 만들기, 다양한 콘텐츠의 줄거리 쓰기, 상상해서 쓰기(스핀오프 만들기), 따라쓰기, 생각쓰기, 비교해서 쓰기, 편지 쓰기, 자기소개서 쓰기
미취학 아동인 아들이랑은 일기쓰기와 삼행시 짓기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어요~
제품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